“월드컵,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통스럽다…팬들 마음 다시 돌리겠다” 주장 손흥민의 절실한 각오 [현장인터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9.23 18: 15

‘캡틴’ 손흥민(34, LAFC)이 모레노 감독 체재에서도 계속 주장 완장을 단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A매치 평가전에서 FIFA랭킹 25위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사상 첫 스페인출신 감독 모레노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새로운 축구대표팀이지만 주장은 계속 손흥민이 맡는다. 모레노 감독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기존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사진] 손흥민 / 서정환 기자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새로운 대표팀에 온 소감은?
- 새로운 환경속에 새로운 감독님과 경기를 나서게 됐다. 모든게 완벽하지 않겠지만 내일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다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얼굴이 많이 합류했는데 분위기는?
- 합류한지 너무 짧은 시간이라 훈련을 안해봐서 어떻게 의사소통을 많이 안해봤다. 어린 선수들도 항상 첫 발탁된 선수들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꿈꾸면서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발도 맞춰보겠다. 
월드컵 이후 어떻게 회복했나?
- 회복이 쉽지 않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다같은 생각일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잊어버리고 또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속 축구선수 해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
모레노 감독에 대한 첫 인상은?
- 축구에 상당한 열정을 보여주셨다.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셨다. 이곳에 왔을 때 당연히 경쟁해야 하는 곳이다. 대표팀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느낀다. 상당히 긍정적이다. 저도 첫 훈련을 해서 기대가 된다. 좋은 호흡으로 멋진 경기를 하겠다. 
후배 유럽파들의 활약은 어떻게 보고 있나?
- 후배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저도 어릴 때 해봤지만 그런 경쟁이 하루하루 힘든지 안다. 선수들이 매일 경쟁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견하다.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골도 당연히 넣어야 되고 좋은 경기를 해야 된다고 당연시 보여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 
저는 미국에 있어서 경기를 라이브로 챙겨보기는 쉽지 않다. 후배들 경기를 하이라이트 찾아보는 것이 내 취미가 됐다.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축구의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 많은 것들이 보여져야 한다. 결국에 선수들이 월드컵으로 인해서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렸다. 마음을 돌리는 것은 선수들 몫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간절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 끝나고 4경기를 할 수 있는 소집기간이 벤투 감독 시절 딱 한 번 있었다. 4경기를 할 기회를 받은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팬들 마음 다시 돌리려고 즐거운 모습과 디테일한 모습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저와 재성이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난 월드컵에서 취재진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선수들은 항상 기자분들 오실 때 예의 있고 존중해서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선수들이) 경기를 못할수도 있고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닐 때도 있다. 서로간에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선수들 마음도 저랑 비슷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얼굴 붉힐 일이 없을 것이다. 서로 협조해서 좋은 상황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민족명절 추석연휴에 경기를 하는데? 
- 추석연휴가 겹쳤다. 좋은 걸 수도 있다. 가족이랑 시간 보내야하는데 경기장에 와주시는 팬들에게 크게 말씀 드릴 것은 없다. 가족들끼리 TV로 경기를 보시는 분들도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다 쏟아부어야 한다.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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