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주역’ 이현중(26)의 빈자리는 상상이상으로 컸다.
이현중의 전 소속팀 나가사키 벨카는 23일 일본 나가사키시 홈구장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6-27 B리그 프리미어 개막전에서 시마네 스사노 매직에 64-89로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47승 13패)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나가사키는 첫 경기부터 자존심을 구겼다. 나가사키는 전반전 38-45로 7점을 뒤졌다. 후반에만 상대보다 18점을 더 실점한 나가사키는 와르르 무너졌다.
![[사진] 나가사키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 이현중 / 나가사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3/202609232339779145_6ab3e5d00718c.png)
이현중은 지난 시즌 나가사키에서 평균 19.4점, 6.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8%를 기록했다. 경기당 3점슛 성공이 2.4개로 리그 1위였다. 나가사키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이현중은 올해의 아시아쿼터상, 플레이오프 MVP+시즌 베스트5+3점슛상 등 개인상까지 석권했다.
![[사진] 이현중의 도전을 응원하는 나가사키 / 나가사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3/202609232339779145_6ab3e5d600afd.png)
비시즌 이현중은 나가사키와 재계약 대신 NBA 도전을 선택했다. 나가사키는 9월초까지 이현중의 답을 기다렸지만 결국 재계약은 실패했다.
이현중이 빠진 현재 나가사키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우승주역 바바 유다이와 자렐 브렌틀리는 건재하지만 나머지 선수들 구성 중 절반은 바뀌었다. 우승주역 스탠리 존슨도 팀을 떠났다. 이현중을 대신할 아시아쿼터는 아직 영입하지 않았다. 새 외국선수 리바이 랜돌프가 개막전 14점을 해줬지만 이현중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나가사키는 모디 마올 감독이 댈러스 매버릭스 어시스턴트 코치로 떠났다. 딘 비커맨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감독이 바뀐데다 선수단 절반이 새 인물이다. 당장 성적이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더구나 B리그 프리미어는 외국선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3명 동시투입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귀화선수 또는 아시아쿼터 선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외국선수 4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을 수 있다. 실제로 일본내에서 "이제 일본선수는 단 1명만 코트를 밟아야 한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 이현중이 빠진 나가사키 개막전 베스트5 / 나가사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3/202609232339779145_6ab3e5dcaad8b.png)
이현중은 나가사키에서 우승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속 NBA에 도전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서머리그를 뛰었던 이현중은 포틀랜드와 이그지빗 10(Exhibit 10) 1년 비보장 계약을 맺었다. 구단이 정식 로스터를 보장하지 않고 언제든 이현중을 해고할 수 있는 계약이다.
그럼에도 이현중은 꿈을 위한 도전을 계속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이현중은 도전에 장애물이 사라졌다. 이현중은 26일 미국으로 출국해 NBA 개막 전까지 포틀랜드 트레이닝 캠프에서 생존경쟁에 돌입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