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4, LAFC)이 다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A매치 평가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FIFA 랭킹 25위 에콰도르는 32위 한국보다 높다.
경기를 앞두고 명단이 발표됐다. 모레노 감독이 선언한 4-4-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 등이 선발로 뽑혔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공격을 맡고 송민규,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의 미드필드다.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의 포백에 골키퍼 김승규다.

정승원의 깜짝 선발이 눈에 가장 띈다. 23일 최종훈련을 컨디션 난조로 빠졌던 이강인과 조규성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구성윤과 황인범까지 명단에서 빠졌다.
벤치에서 송범근, 조현우, 김태현, 김태현, 이태석, 최준, 김건희, 조위제, 백승호, 황희찬, 김봉수, 김민수, 박태준, 이동경, 오세훈이 대기한다.

북중미월드컵 참패로 한국축구는 몰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1승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본선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월드컵에서 한국은 32강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한국축구는 책임소재를 두고 청문회까지 열면서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은 사임했다. 하지만 후폭풍을 감당하는 것은 오로지 남은 사람들이었다. 정부주도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안에 후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식감독도 아닌 임시 감독이 먼저 왔다. 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A매치 4연전을 우선 맡기고 결과에 따라 내년 아시안컵까지 지휘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한국대표팀 취임식에서 모레노 감독은 “4-4-2를 하겠다. 지난 2년간 K리그 경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팀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라고 천명했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 주장 손흥민을 계속 신뢰했다. 그는 “기존 체재를 존중하기로 했다. 클럽에서는 선수들의 투표로 주장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 한국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 변화를 주기 어려워 기존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며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과연 모레노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주장 손흥민의 두 어깨가 무겁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