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론 '이강인 퇴장' 주장, 안에선 "경기력 자체가 문제"...더비 패배한 레알의 두 얼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5 10: 52

마드리드 더비가 끝난 뒤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을 비롯한 판정을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도, 구단 내부에서는 경기력과 선수단 구성에 대한 반성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더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심판 판정에서 찾고 있다. 동시에 팀의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과 미드필더 구성에 관한 의견 차이도 인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2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비에서 1-2로 졌다. 경기 후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형편없는 심판 판정이 더비를 결정했다'는 제목의 경기 기사를 게시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사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드 벨링엄에게,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태클하는 장면을 나란히 담았다. 아스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약 48시간이 지난 24일 낮까지도 해당 기사가 홈페이지 첫 화면에 걸려 있었다.
레알은 두 장면 모두 퇴장이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강인의 태클을 당한 발베르데가 왼쪽 발목 3도 염좌 진단을 받은 가운데, 레알은 당시 카드가 나오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은 점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아스는 구단 안팎에서 이번 판정을 두고 '강탈'이라는 표현까지 거듭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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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레알 내부에서 패배의 원인을 판정 하나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스에 따르면 구단은 더비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최근에도 매끄러운 경기를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미드필더를 추가로 영입했어야 하는지, 선수단에 변화를 줄 여지가 있었는지를 놓고도 의견이 갈린다. 현재 선수단이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을 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레알은 이번 더비를 평가할 때 오르티스 아리아스 주심의 판정이 우선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스는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던 아틀레티코 수비수 마르크 푸빌의 핸드볼 의심 장면까지 뒤늦게 거론되면서 구단의 불만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레알은 해당 장면에서 페널티킥과 푸빌의 두 번째 경고가 선언됐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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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가대표 경기 기간 동안 리그가 3주간 쉰다.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는 가용 선수들과 함께 전술과 경기력을 손볼 시간이 주어졌다.
구단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무리뉴 감독이 대외적으로 레알의 입장을 대변하길 기대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도 아스에 "더 열심히 뛰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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