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팀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왕옌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대만은 1승 1패, 중국은 2패가 됐다. 대만은 2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5일 일본에 0-5로 패배했다. 26일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고, 대만이 일본에 승리할 경우, 한국 일본 대만 3개팀이 2승1패 동률이 된다. 득점과 실점을 따져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대만은 일본에 6점 이상 차이로 승리하면 결승행 희망이 있다.
대만은 1회초 2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톱타자 저우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시안게임 첫 등판에서 낯선 분위기에 긴장한 듯 했다. 이어 왕레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한샤오를 또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왕옌청은 루안첸첸, 차오제, 푸웬룽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1점도 허용하지 않고 무사 만루를 막아냈다. 큰 위기를 넘겼다.
왕옌청은 2회 선두타자 첸첸에게 안타를 맞았다. 장민신을 범타로 처리하고, 주슈동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2번째 상대하는 1번타자 저우위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왕레이를 범타로 처리하고, 한샤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루안첸첸을 아웃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대만은 4회초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왕옌청은 4회도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차오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푸엔룽, 첸첸, 장민신을 모두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5회 9번타자 주슈동을 아웃을 잡고, 1번타자 저우우도 범타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왕레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한샤오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5회까지 책임졌다.
왕옌청은 6회 선두타자 루안첸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차오제와 푸엔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과 내야 땅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7회 1사 후 저우위에게 이날 8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대만은 8회초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9회초 2점을 뽑아 9-1로 달아났다.
왕옌청은 올 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KT전 4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대만 대표팀에 합류했다.
왕옌청은 조별리그 예선 경기에서 한국전 선발로 유력했으나 등판하지 않았다. 대만 매체 SETN은 대표팀 차출 당시 소속팀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으로 인해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출전 제한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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