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녹음·나르디스·최제니의 3색 라이브…그리움과 위로로 채운 여름(‘헬로루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6 10: 43

EBS ‘2026 헬로루키’가 세 팀의 뮤지션과 함께 각기 다른 음악으로 여름의 풍경을 그려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EBS ‘2026 헬로루키’ 18회에서는 ‘여름이었다’를 주제로 음성녹음, 나르디스, 최제니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팝부터 두 사람의 섬세한 호흡이 돋보이는 연주,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노래까지 세 팀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는 듀오 ‘음성녹음(音聲錄音)’이 장식했다. 음성녹음은 학창 시절 휴대전화 음성 녹음 기능을 이용해 서로에게 만든 곡을 들려주던 추억에서 팀명을 지었다고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경연곡 ‘나의 여름을 돌려줘’를 통해서는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몽글몽글한 팝 사운드에 담아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 역시 음성녹음의 무대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이들의 음악에는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꼭 짝지어주고 싶다”고 평하며 멜로디와 가사, 가창과 연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무대의 완성도를 주목했다. 두 사람만의 감성과 섬세한 음악적 표현력이 어우러지며 여름의 아련한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어 지난 6월 예선에 참가했던 뮤지션들의 재도전 무대가 펼쳐졌다. 나르디스(nardis)는 앞선 예선에서 여섯 명의 밴드 편성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만으로 무대를 꾸리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나르디스는 “이번엔 더 여백을 줘 보자고 생각했다”며 두 개의 목소리와 두 대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네 개의 소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경연곡 ‘소환 II’에서는 최소한의 편성으로 오히려 음악의 빈 공간을 살리며 두 사람의 호흡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에 심사위원단은 “악기 편성이나 연주에는 재즈의 어법이, 멜로디 라인이나 가사에서는 인디팝의 정서가 녹아져 있다”고 평가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 표현력과 두 사람의 안정적인 호흡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싱어송라이터 최제니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6월 예선 이후 EP를 발매하고 공연까지 이어가며 음악적 경험을 쌓은 최제니는 이번 무대를 위해 기타를 안고 잘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신의 음악을 상징하는 앨범 커버 의상을 직접 무대에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경연곡 ‘연습중’을 선보인 최제니는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넸다.
심사위원단은 최제니의 무대에 대해 “본인이 느낀 감정과 경험을 자신만의 사운드로 표현하는 더할 나위 없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평가했다. 꾸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kangsj@osen.co.kr
[사진]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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