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후유증, 두산은 날벼락이다…‘111구’ 곽빈-‘96구’ 최민석, 4일 휴식-5일 휴식 선발 문제없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8 10: 42

 어쨌든 금메달은 땄다. 이제 프로야구 KBO리그로 복귀, 시즌 막판 상위권 팀들은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두산 베어스는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반기면서도 착잡한 심정도 한켠에 있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가슴 졸이며 TV로 지켜봤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금메달 응원과 함께 두산 소속 곽빈의 어깨도 걱정했다. 
곽빈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금메달 주역이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야구 대표팀 곽빈과 최민석이 아시안게임에서 만나는 상대 선수들의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 2026.09.16 / dreamer@osen.co.kr

금메달 확정 후 곽빈, 최민석, 소형준 등 야구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111구 투혼의 역투였다. 곽빈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가 113구다. 거의 한계까지 에너지를 소진했다. 
곽빈은 6회까지 92구를 던지며 무실점, 1-0으로 앞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사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1 동점 허용.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은 8회초 2점을 뽑아 3-1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상식에서 김도영이 곽빈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앞서 두산 최민석은 지난 26일 중국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1점을 허용하며 잠시 불안했으나 이후 한 점도 추가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었다. 
6-1로 앞선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고, 한국은 9-2로 승리했다. 한국은 25일 슈퍼라운드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 충격패를 당하면서 26일 중국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6일과 27일 두산 선발투수들이 각각 96구, 111구를 던지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금메달 확정 후 곽빈이 태극기를 두르고 인사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김원형 두산 감독은 곽빈과 최민석이 28일 귀국하면 선발 등판 일정을 짜놨다. 그런데 추가 휴식일 없이 빡빡하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지금 우리가 여유가 없다. 오늘 빈이가 던진다고 하면 어쨌든 빈이는 5일 쉬고 정상적으로 선발로 들어간다. 민석이는 4일 쉬고 목요일 나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5위 두산은 29일~10월 1일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10월 2일은 휴식일, 10월 3~5일 삼성과 3연전이다. 김 감독은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고 있는 6경기다. 자칫 연패를 당하면 6위 NC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다. 
NC 3연전에 벤자민-잭로그-최민석이 선발로 준비한다. 최민석은 중국전 선발(96구) 이후 귀국일까지 포함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삼성 3연전 첫 경기에 곽빈을 투입할 계획이다. 벤자민과 잭로그를 4일 휴식 후 등판시킨다면, 삼성 3연전에 곽빈-벤자민-잭로그가 차례로 던질 수 있다. 
[OSEN=도요하시(일본), 박준형 기자)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가 진행됐다.대회 2연승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이날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한국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22 / soul1014@osen.co.kr
김 감독은 "민석이가 4일 쉬고 들어가게 되는데, 민석이가 여기서 13일 NC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대표팀에서 예선에서 중간으로 한 번 던지고, 13일 동안 선발로는 (중국전)한 번 던진 셈이다. 그래서 화-일 경기처럼 4일 쉬고 들어가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석은 지난 22일 홍콩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8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빨리 교체됐다. 불펜 피칭 개념으로 짧게 던진 것. 그러고 나서 26일 중국전에 96구를 던졌다. 두산의 두 선발투수가 금메달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는데, 두산으로 복귀해서는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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