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측이 중국자본 유입설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루머를 전면 차단한 가운데 영화는 흥행 1위를 탈환함과 동시에 한국영화 예매율 정상을 고수하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암살자(들)'은 전날 하루 동안 전국 6만 1,49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누적 관객수 169만 5,104명을 기록,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오늘(30일) 17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다양한 신작들과 경쟁작들이 포진한 추석 연휴 직후 극장가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영화 예매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개봉 2주 차에 이어질 장기 흥행 성과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거대한 충격에 빠뜨렸던 영부인 저격 사건의 숨겨진 의혹과 배후를 치밀하게 추적하는 작품이다. 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열연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이 영화를 두고 근거 없는 '중국 자본 유입설' 루머를 제기한 바. 이에 제작사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측은 지난 29일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오직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 제작된 순수 한국 작품"이라고 명확히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최근 작품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한다"라며 "다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더 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루머 확산에 선을 그었다. 또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닌 창작의 산물로 바라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암살자(들)'을 단체 관람한다는 소식과 함께 "역사 왜곡 영화로 아이들이 세뇌되지 않도록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해당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직접 글을 올려 "시험 후 보고 싶은 영화를 학생들이 직접 투표해 압도적인 표수로 선정한 것"이라며 "학생들 다수가 정치적 논란과 영화적 가설임을 인지하고 단순 재미로 선택한 것이니 민원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논란과 별개로 영화를 자발적으로 관람하려는 관객들의 선택권마저 침해하는 과도한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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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암살자(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