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개인 아닌 팀 전체의 실수" 모레노, 우루과이전 참패 뒤 강조한 원칙...오현규 "손흥민과 호흡 더 좋아질 것" [현장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01 17: 20

공격도 수비도 함께해야 한다. 우루과이전 대패를 돌아본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과 오현규는 1일 오후 3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2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출발과 두 번째 경기의 결과는 크게 달랐다. 한국은 지난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하며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1-4로 무너졌다.

모레노 감독은 패배 이후 선수들과 개인·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특정 선수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팀 전체의 움직임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
그는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적인 실수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복합적인 스포츠다. 우리의 아이디어와 철학, 정체성을 더 정립하고 돌아보는 데 시간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상대의 결정력을 인정하면서도 대패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는 네 번의 기회를 세 골로 연결했다. 상대가 잘한 경기였다. 그럼에도 이런 결과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를 가졌다.한국은 지난 24일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이 터져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후반 한국 모레노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
해법의 중심에는 협력 수비가 있었다. 그는 "축구는 팀 스포츠다. 공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수비를 모두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인범과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한다. 모레노 감독은 황인범이 전날 훈련을 소화했으며 이날도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30일 훈련은 생략했지만, 1일 훈련을 통해 상태를 점검한다.
모레노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의 건강이 중요하다. 대표팀 선수이기도 하지만 소속팀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 파트의 의견과 선수가 직접 느끼는 몸 상태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생각이다.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대인 수비를 경계했다. 일본전에서는 스리백을 사용했지만, 평소에는 공격 시 4-3-3, 수비 시 4-4-2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장 전역에서 일대일 대인마크를 하기 때문에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경쟁을 좋아하고 높은 강도로 경기한다. 우리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후반 한국 오현규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
오현규는 손흥민과의 최전방 공격 호흡에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장에서 흥민이 형과 나 모두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함께 뛰면서 서로를 도울 방법을 더 이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 기회를 만드는 호흡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레노 감독이 팬들에게 제시한 관전 포인트도 명확했다. 그는 "11명 모두 수비하고 11명 모두 공격한다는 개념으로 봐주시면 된다.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의 성과에 중점을 맞춘다면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옆에 앉은 오현규도 예외가 아니었다. 모레노 감독은 "오현규는 공격수지만 우리 팀의 첫 번째 수비수이기도 하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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