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3’가 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3’(연출 김세희) 9회에서는 경남 하동으로 향한 염정아, 김선영, 강유석, 노윤서 사 남매와 게스트 지진희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직접 잡은 노지장어로 푸짐한 저녁을 즐기는가 하면, 광양 매실 수확부터 마을 어르신 40여 명을 위한 나눔 밥상까지 준비하며 2박 3일의 여정을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과 수도권 가구 기준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하동에서 맞은 두 번째 저녁, 사 남매와 지진희는 직접 잡은 노지장어로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장어 소금구이를 맛본 이들은 “예술이야”, “담백의 극치”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비린내 없이 담백하면서도 두툼한 장어의 식감에 모두가 빠져들었고, 김선영표 시원한 배춧국과 염정아의 특급 레시피를 더한 양념구이까지 차려지며 푸짐한 저녁 한 상이 완성됐다.
강유석은 “사실 장어 이렇게까지 안 좋아하는데”라고 말하면서도 젓가락을 멈추지 않는 폭풍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다음 날 매실 조업자를 결정하기 위한 운명의 복불복이 펼쳐졌다. 다섯 개의 음료 가운데 까나리카노를 고른 세 사람이 매실 조업에 나서는 방식이었다. 김선영은 남다른 촉으로 조업을 피해간 반면 염정아, 강유석, 노윤서가 조업자로 확정됐다.
특히 매번 조업에 당첨되며 ‘조업 단골’로 자리 잡은 노윤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조업조에 이름을 올려 웃음을 안겼다. 그동안 조업을 피해왔던 강유석 역시 처음으로 3일 차 조업에 나서게 됐다. 반면 조업을 피한 김선영은 다음 날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밥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에 염정아 대신 조업에 나서겠다고 자원하며 역할을 바꿨다.
다음 날 아침, 관자 감바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사 남매와 지진희는 팀을 나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조업팀은 국내 최대 매실 주산지인 광양의 매실밭으로 향해 홍매실과 노천매실 수확에 나섰다.
네 그루의 나무에서 무려 4,000개의 매실을 수확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목표량에 세 사람은 내기까지 시작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매실나무 집 아들로 ‘매실이 최애’라고 밝힌 ‘매실 수저’ 강유석, 불도저처럼 매실을 쓸어 담는 ‘말벌 인간’ 김선영, 매의 눈으로 매실을 찾아내는 ‘매실 캐처’ 노윤서가 각자의 방식으로 수확에 나서면서 어느새 ‘남매 전쟁’까지 발발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유석과 노윤서의 매실 CF 대결도 웃음을 더했다. 매실 음료 광고가 꿈이라는 강유석은 “널 깨물어주고 싶어”라며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고, 노윤서 역시 상큼한 표정과 연기로 맞불을 놓았다. 이를 지켜본 이들이 “진짜 CF 같아”라고 감탄하자 강유석은 “저는 가짜 CF 같았나요?”라며 발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실의 매력에 푹 빠진 세 사람의 수확 경쟁은 끝까지 이어졌다. 최종 무게 측정 결과 강유석이 총 31kg의 매실을 수확하며 1등을 차지해 ‘매실 수저’의 면모를 톡톡히 입증했다.
한편 집에 남은 염정아와 지진희는 ‘극 J’다운 완벽한 호흡으로 40인분 나눔 밥상 준비에 돌입했다. 매계마을 주민들을 위해 40인분의 뷔페식 한 상을 차리기로 한 두 사람은 분 단위로 요리 순서를 정리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빠르게 장보기까지 마쳤다.
조업팀이 합류한 뒤에는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식사 시간을 알렸고, 마을 공용 주방에서 본격적인 대용량 요리가 시작됐다. 염정아는 대용량 돼지갈비찜을 진두지휘했고, 강유석은 40인분 밥짓기를 담당했다. 김선영과 지진희는 새롭게 추가한 메뉴인 애호박전을 맡았으며, 노윤서는 염정아와 함께 거제 견내량에서 직접 수확한 돌미역으로 소고기 돌미역국을 끓이며 힘을 보탰다.
마침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한 상 가득 차려지자 마을 어르신들은 따뜻한 미소로 식사를 즐겼다. “죽기 전에 이런 일이 다 있네”, “오늘 쯔양만큼 먹었어”,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사니까 참 귀한 것 받는다” 등 진심 어린 소감이 이어졌다.
첫 대용량 요리에 걱정이 컸던 염정아는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을 바라보며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노윤서가 “울컥할 뻔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자 ‘F자매’ 김선영은 “내가 갱년기여서 울컥한 게 아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진희와 강유석 역시 “감정이 묘하다”며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여운을 전했다.
웃음과 정성이 함께한 ‘나눔 밥상’은 사 남매와 지진희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됐다.
사 남매와 지진희의 끈끈한 케미 역시 빛났다. 염정아의 찐친으로 ‘언니네’를 찾은 지진희는 첫 만남부터 남다른 일머리를 자랑한 데 이어 어느새 사 남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염정아마저 버거워할 정도로 세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극 J’의 면모와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T’다운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E 성향이지만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는 뜻밖의 반전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