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리커브가 마지막 금메달 기회를 잡았다. 남자 단체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으로 꾸려진 대한민국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57-54, 55-53, 58-55)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하고 들어갔다. 이우석과 김제덕이 나란히 10점을 쏘면서 출발했고, 김우진도 9점을 명중했다. 반대로 대만은 첫 궁사로 나선 탕즈쥔이 7점에 그치며 흔들렸다. 결국 한국이 합계 57점을 기록하며 뒤늦게 시동이 걸린 대만을 따돌리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계속해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 대만은 2세트에서도 8점으로 시작했고, 이후 모든 화살이 9점에 명중했다. 반면 한국은 이우석과 김제덕이 엑스텐(X10)을 쏘면서 치고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화살에서 김우진이 9점을 쏘며 55-5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대만. 대만도 9점, 9점, 10점을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우석과 김제덕이 연속 10점을 꽂아넣었고, 김우진도 9점을 명중하며 압박했다.
마지막 3발에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대만은 3명의 선수가 모두 9점을 쐈다. 한국은 이우석이 9점, 막내 김제덕이 10점, 맏형 김우진이 X10을 명중하면서 깔끔하게 6-0 대승을 완성했다.
앞선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선 인도에 막혀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 8연패가 좌절됐고, 혼성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남자 단체전에서 마지막 금메달 기회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