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억 옵션 행사하라" 美 매체 강력 주장…KBO 23승 찍고 역수출, 미국서 이 정도까지 증명했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02 18: 20

 "이 투수는 잡아야 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행사해야 할 구단 옵션 하나와 포기해야 할 옵션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디트로이트가 드류 앤더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트로이트는 2026시즌을 마치면서 두 명의 투수에 대한 구단 옵션을 결정할 수 있다. 구단 옵션은 선수가 아닌 구단이 선택권을 갖는 계약 조건이다. 각 구단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선수 계약에 포함된 옵션을 결정해야 한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I'는 두 선수 가운데 앤더슨의 옵션은 행사하고, 베테랑 마무리 켄리 잰슨의 옵션은 포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앤더슨은 2027시즌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드류 앤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앤더슨은 2012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1라운드 지명을 받고 데뷔, 2021년까지 빅리그 19경기를 경험한 뒤 무대를 옮겨 일본과 한국에서 4시즌을 보냈다. KBO리그에서는 2024년과 2025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2시즌 통산 54경기 287⅓이닝 23승10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올해는 앤더슨은 불펜에서 출발했으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5승7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책임졌다. 
'SI'는 "불펜이 고전했고 투수진에 뎁스가 필요한" 디트로이트의 상황을 고려하면 앤더슨의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특히 시즌 후반 선발로 전환한 뒤 보여준 활약과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를 높게 평가했다. 
스콧 해리스 사장 역시 앤더슨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시즌 종료 후 평가에서 "그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보유하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면서도 "향후 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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