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다크호스' 김민주(24, 광주교통공사)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손가락을 다쳐 테이핑을 칭칭 감고도 멋진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금메달까지는 조금 모자랐다.
세계랭킹 26위 김민주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9위 스기무라 미즈키(일본)를 상대로 지도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주는 준결승에서 아쿨리나 샤예브(레바논)를 유효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적극적으로 잡기 싸움을 펼쳤고,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어깨 메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종료 40여초 전 다시 업어치기로 두 번째 유효를 얻어낸 뒤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2/202610021723775625_6abf6e8e0145e.jpg)
대망의 결승전. 김민주와 스기무라는 경기 초반 동시에 지도 1개씩을 주고받았다. 이후 김민주는 적극적으로 업어치기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유효타를 얻진 못했다.
다만 김민주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두 번째 지도를 받았고, 승부는 골든스코어(연장전)로 향했다. 연장에서 스기무라도 지도를 받으며 두 선수 모두 지도는 2개가 됐다. 그러나 김민주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지도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한국 유도의 5번째 메달이다. 첫날 장세윤이 여자 52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스타트를 끊었고, 둘째날엔 허미미가 여자 57kg급 금메달, 이준환이 남자 81kg급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셋째날엔 김종훈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물꼬를 텄고, 뒤이어 김민주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김민주는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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