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뉴질랜드에 이어 FIFA 랭킹 95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도 완패했다.
중국은 2일 충칭 롱싱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 0-5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지만, 홈에서 5실점하며 무너졌다. 과거 7경기를 모두 통틀어도 2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엔 54분 만에 4골을 얻어맞았다.
샤오자이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웨이스하오-타오창룽, 천푸-황성하오-왕상위안-양밍루이, 류양-웨이전-장광타이-가오준이, 옌빈량이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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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사드 알함라위, 자이드 쿤바르-칼레드 알 나브리스-오다이 다바그, 아구스틴 만수르-아미드 마하즈나, 와이디 나반-칼리드 아부하이자-미첼 테르마니니-아미드 사와프타, 라미 하마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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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중국이 점유율에선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위협적인 공격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전반 16분과 전반 22분 알 함라위의 멀티골로 앞서 나갔다. 함라위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중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함라위의 골을 도왔던 다바그가 다시 한번 박스 중앙에서 중국의 골망을 가르며 전반에만 3-0을 만들었고, 후반 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중국은 여러 선수를 연달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중국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아흐마드 알 카크에게 한 골 더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중국 '즈보바'는 "도대체 이게 무슨 축구냐?"라고 탄식하며 "공격에서는 여러 차례 패스가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었고, 수비에서는 계속 선수를 놓치고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사진] 소후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02/202610022048775218_6abfb38b53ce6.jpg)
이번 패배로 중국은 2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같은 장소에서 뉴질랜드를 만나 0-3으로 무릎 꿇었다. 전반 4분 타일러 빈든, 전반 29분 벤 웨인, 후반 37분 오언 파커-프린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몰디브를 상대로는 3-0 대승을 거뒀다. 왕지밍의 해트트릭으로 FIFA 랭킹 172위 몰디브를 무너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샤오자이 감독이 유럽 출신 코칭스태프들을 불러모은 보람이 나타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어진 경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팀 뉴질랜드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FIFA 랭킹이 더 낮았던 '중동의 복병' 팔레스타인에도 대패하며 많은 숙제를 떠안게 됐다.
중국은 이번 경기 결과로 FIFA 랭킹 91였던 중국은 94위로 3계단 내려앉았고, 팔레스타인은 92위로 계단 상승했다. 월드컵의 꿈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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