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여정, 타릭 스쿠발이 스타트를 끊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아니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로 타릭 스쿠발을 예고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스쿠발은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연장 계약이 무산됐다. 결국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았고 다저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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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올해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으면서 이탈한 시간이 있었고 페이스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26경기 158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2, 182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는 10경기 62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으로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스쿠발은 다저스의 일원으로 녹아들었고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과정의 문을 여는 남자로 선택 받았다. 디트로이트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6경기 등판해 39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 56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 스쿠발이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다저스 나름의 복안이다.
‘MLB.com’은 ‘애틀랜타 타선은 정규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특히 고전했다. 좌완 상대 OPS가 .696으로 우완 투수 상대 .730보다 낮았다. 이것이 2025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야마모토 대신 스쿠발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우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러가지를 봤을 때 이번 시리즈에서 스쿠발이 정상적인 휴식일을 갖고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요인이었다. 앞으로의 일정까지 내다봤을 때 그게 결정의 시작이었다”며 “2차전 3차전 선발을 누가 맡을 지 결정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이번 시리즈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선발진을 배치하는 게 좋을지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4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누가 나가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누구든 믿고 내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야마모토를 1차전 선발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스쿠발도 야마모토를 굉장히 존중했다. 우리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는 나름의 판단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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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발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구단이 저를 믿고 1차전 선발 투수로 맡겨준다는 것이 정말 영광이고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노력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스쿠발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당시 스쿠발은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투구수는 75개로 완봉 페이스였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스쿠발은 “샌프란시스코전 교체됐을 때 바로 들었다. 당시 저의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당시에는 끝까지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차전을 준비해’라는 말을 들었다. 기분이 좋았고 흥분됐다. 바로 출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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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투수들이 정말 많다. 누구를 어떤 상황에서 내보내더라도 정말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홈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된다. 저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던지러 갈 때면 야유를 많이 받곤 한다. 그래서 우리를 향한 환호를 받아보고 싶다. 홈에서 던지는 것도 기대된다. 이런 관중들 앞에서 던지는 게 정말 재밌을 것 같다”라며 “정말 더운 날이 될테니 수분 보충도 잘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LA 현지시간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섭씨 39도, 체감온도 40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서 경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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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일원으로 녹아드는 과정은 수월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하는 과정을 계속 지키려고 했다. 제가 누구인지 잊지 않고 제 방식대로 하려고 했다. 포수들과 한 마음이 되고 팀의 모든 사람들과 알아가는 과정도 중요했다. 모두를 알아가면서 조금씩 편해졌다”라면서 “제 모습 그대로 있는 것 제 자신에게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시즌 중간 큰 변화를 겪으면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린다. 지금 상황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