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규시즌 MVP 코디 폰세를 능가한다는 평가는 결국 거품이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앞서 외국인투수 제레미 비슬리를 말소하고, 김한결을 등록했다.
비슬리는 전날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난조 속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경기 도중 우측 발바닥 타박상을 당하며 4회 김태균에게 바통을 넘겼는데 이튿날 1군 말소가 결정됐다.

4일 수원에서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 몸 상태에 대해 특별히 보고 받은 건 없는데 앞으로 경기에 더 나갈 건 아닌 거 같아 오늘 부산으로 내려보냈다. 한 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담으로 “잘 던지다가 4점 주니까 갑자기 절뚝거리더라. 어이가 없다”라고 웃으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비슬리의 발바닥 부상은 최초 발생이 아닌 재발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전에 베이스 커버를 하다가 다쳤는데 통증이 있어서 등판을 며칠 뒤로 미뤘다. 그게 어제였다”라며 “본인은 어제 계속 던진다고 했는데 절뚝거리면서 던질 건 아니라고 봤다. 그래서 그냥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1일 또 다른 외국인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또한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지난달 30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등판을 마쳤는데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척골 신경 염증 진단을 받았다. 약 2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시즌아웃이 확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로드리게스는 시즌 아웃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외국인투수 없이 이날 포함 남은 8경기를 치르게 됐다. 로드리게스-비슬리는 시즌 전만 해도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를 능가한다는 평가 속 큰 기대를 모았던 자원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29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28, 비슬리는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96을 남기고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씁쓸한 결말이다.
김태형 감독은 향후 이들을 대신해 김한결, 김태균 등 신예들에게 선발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KT 선발 배제성을 맞아 황성빈(중견수) 나승엽(1루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고승민(2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윤동희(우익수) 조세진(좌익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전민재가 우측 팔꿈치 통증을 털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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