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대충 준비한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일본이 개최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폐회식까지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4일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폐회식. 지상파 중계는 없었다"라며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된 제20회 아시안게임은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이 열렸다. 그 모습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지상파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NEXT'를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만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실망의 목소리와 함께 스트리밍 방송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국민들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불만이 많은 모양새다. 매체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폐회식에서는 세리머니 초반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출신 가수 니이즈마 세이코의 국가 제창과 선수단 입장 행진, 다음 개최국 카타르로의 대회기 인계 등이 진행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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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 다이제스트는 "하지만 방송은 국제영상만 제공됐고 중계와 해설은 없었다. 선수단 입장과 세리머니, 퍼포먼스에 대한 설명도, 등장인물의 경력을 소개하는 내용도 없었으며 현지 안내 방송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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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어떤 대회든 폐회식은 지상파 채널에서 TV 생중계하며 소개되는 선수와 국가, 초대 가수 등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중계조차 기대할 수 없었다.
더 다이제스트는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중계가 없으니 힘드네...', '중계도 해설도 없다. 관중석도 빈자리가 눈에 띈다. 국제대회답지 않은 이상한 분위기', '중계가 없어서 카타르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폐회식 자체는 멋지다', '폐회식 보고 있다. 개회식도 음성만 있었으니 누가 해설 좀 해주세요'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며 일본 국민들이 겪은 불편을 전했다.
매체는 "아시안게임 중계권을 보유한 TBS 계열은 이날 대회 총집편을 방송했다. 그러나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폐회식은 지상파로 중계하지 않았고, 평소 정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라며 "반면 한국과 대만 방송사는 생중계를 실시했다. 개회식 때도 같은 방식이었다. 소셜 미디어에선 의문과 탄식이 쏟아졌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인 83개를 따냈다. 총 획득한 메달도 269개로 역대 최다였다. 그러나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조차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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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전부터 대회 마지막까지 허술한 운영과 부족한 준비로 숱한 논란을 일으켜 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아무리 실제 참가 인원이 15000명에서 17000명까지 늘었다지만, 2016년 개최 확정 이후 10년을 준비한 대회라고 믿기 어려웠다.
주최 측의 실수로 일부 선수는 입국 후 등록까지 최대 12시간 기다렸고, 객실 이중 배정이나 엉뚱한 팀원과 방이 배정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크루즈선 로비 바닥에서 쪽잠을 청해야 했다. 심지어 e스포츠에서는 잘못된 대기실 안내로 카타르 대표팀이 기권패를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 선수단도 사실상 최대 피해자였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 당일 셔틀버스 배차 오류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남자하키 경기에선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울려퍼졌다. 여기에 남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한 뒤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다.
이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 운영은 'F학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역대 가장 많이 항의한 대회였다"라며 반면교사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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