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또 자체최고시청률 경신…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 10.7%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06 13: 34

김희정과 강경헌이 아들을 향한 서로 다른 방식의 모정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극본 나승현, 연출 성준해) 6회에서는 둘째 아들 강대치(김종훈 분)의 비밀을 알게 된 조미미(김희정 분)가 분노를 폭발시키는 한편, 전진희(강경헌 분)가 아들 차도윤(배지완 분)의 결혼까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은 같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 두 엄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10.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같은 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1위를 차지하며 갈수록 높아지는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강다미(정민아 분)는 둘째 오빠 강대치에게 2억 원을 빌려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받고 호텔 레스토랑을 뛰쳐나왔다.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차승윤(동하 분)과 우연히 마주친 강다미는 갑작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차승윤이 쓰러지자 크게 당황했다. 결국 그를 객실까지 데려다주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시작됐다.
강다미는 사고 트라우마로 힘겨워하는 차승윤의 손을 잡고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까스로 안정을 찾은 차승윤을 객실까지 부축한 뒤에도 그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승윤 역시 자신이 쓰러졌던 순간 곁을 지켜준 강다미를 계속 떠올렸다. 위기의 순간 우연히 얽힌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전진희는 아들 차도윤의 결혼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편 차인성(남성진 분)과의 결혼기념일 식사 자리에 부하 직원 강예리(김나은 분)를 초대한 전진희는 차도윤과 강예리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려 했다. 뒤늦게 엄마의 의도를 알아챈 차도윤은 강예리에게 분명하게 선을 그었지만, 전진희는 아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권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전진희가 강예리를 며느릿감으로 점찍은 이유가 단순히 아들의 결혼을 걱정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더했다. 전진희는 “니 옆자리에 내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구슬이 필요하단다”라고 혼잣말하며 아들의 결혼마저 자신의 계획 안에 두려는 속내를 내비쳤다.
아들의 짝을 찾아주는 것을 넘어 차도윤의 곁에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을 두려는 전진희의 욕망이 드러난 것. 아들을 향한 모정 뒤에 감춰진 지배욕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앞으로 모자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황금순(김영옥 분)이 전진희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황금순은 이미 성인이 된 자식의 짝을 부모가 정하려는 전진희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혼사를 논하려면 황금가의 장손인 차승윤이 먼저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진희는 겉으로는 황금순의 뜻을 따르는 듯했지만 또 다른 속내를 감추고 있었다. 여기에 차승윤의 귀국까지 이어지면서 황금가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에는 조미미와 강대치 모자의 갈등이 폭발하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앞서 아들의 집을 찾았다가 곳곳에 붙어 있는 압류 딱지를 발견했던 조미미는 집을 말끔히 정리한 뒤 둘째 아들을 기다렸다.
상황을 피하려던 강대치를 붙잡은 조미미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추궁했고, 결국 강대치는 회사 선배를 따라 투자에 나섰다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큰아들 강강남의 이혼으로 받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믿었던 둘째 아들까지 거액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미미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조미미는 “어떻게 나한테 이래! 자식놈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나한테 이래!”라며 참아왔던 울분을 터뜨렸다. 큰아들에 이어 둘째 아들까지 연달아 사고를 치면서 한계에 다다른 조미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1TV ‘엄마가 미쳤어요’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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