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황보관 파주 단장, '방만 운영 논란'에 반박문 공개..."동의하기 어렵다, 시 지원금 60억 중 실사용액은 49억 5천만 원뿐"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06 14: 00

K리그2 신생 구단 파주 프런티어의 황보관 단장이 최근 불거진 방만 운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 지원 예산은 60억 원이 아닌 49억 5천만 원 수준이며 부족한 재정을 채우기 위해 자체 수입도 목표치보다 많이 확보하는 등 투명하게 구단을 꾸려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황보관 단장은 6일 '팬 여러분과 파주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파주시가 구단에 지원한 예산 60억 원을 언급하며 구단 운영을 ‘방만한 운영’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팬 여러분과 파주시민 여러분께 구단의 실제 예산 구조와 운영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드리고자 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보관 단장은 "먼저 이번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구단 운영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선하겠다. 다만 시민 여러분의 세금과 구단의 재정 운영에 관한 문제인 만큼, 실제 숫자와 사실관계 역시 정확하게 설명드리는 것이 구단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파주 프런티어FC 제공.

구단 설명에 따르면 파주시가 편성한 지원 예산은 60억 원이지만, 실제 시즌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49억 5천만 원이다. 우선 버스 2대 구입비 5억 원은 아직 버스 구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구단이 사용하지 않은 채 시에 남아 있는 예산이며 K리그 참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지급해야 하는 가입비 5억 원과 연회비 5천만 원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제외하면 시 지원 예산 가운데 구단이 실제 한 시즌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49억 5천만 원이라는 것. 황보관 단장은 "즉, 60억 원 전체를 선수단과 사무국의 연간 운영비로 보고 구단의 재정 운영을 평가하는 것은 실제 예산 구조와 차이가 있다.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2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구단으로 언급되는 이유도 이러한 실제 운영 예산 구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주 구단은 부족한 운영재원을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관 단장은 올해 자체 수입 10억 원 확보를 목표로 세웠는데  9월 30일 기준 자체 수입 12억 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의 12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원 유치와 입장 수입 등을 통해 구단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 낸 재원"이라며 "구단은 남은 기간에도 자체 수입을 더욱 확대해 시 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 자체 수입은 단순한 추가 재원이 아니라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파주 프런티어FC 제공.
확보된 자체 수입은 선수단을 위해 쓰이고 있다. 황보관 단장은 "구단은 약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의 비용을 자체 수입으로 추가 부담해 선수들의 식사와 영양 보충에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이 제대로 먹고, 회복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프로구단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훈련과 원정 경기 이동을 위해 현재 버스를 임차하고 있으며, 이에 월 약 1,500만 원, 연간 약 1억 8천만 원을 구단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구단 자금 운영에 대해선 "투명하고 엄격한 내부 통제 아래 관리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황보관 단장은 "시민의 소중한 재원으로 운영되는 구단인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부터 금전적인 사고를 예방하고 자금의 흐름을 명확하게 관리하기 위해 내부 통제 절차를 운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보조금 감사 지적사항도 해명했다. 황보관 단장은 "우리 구단은 약 3주간 파주시의 보조금 감사를 받았으며, 9월에 감사 과정에서 전달받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와 함께 성실하게 소명하고 답변했다. 프로 출범 첫해인 만큼 일부 행정처리 방식이나 절차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는 파주시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다만 행정적인 처리 절차의 미비와 실제 자금 관리의 문제는 분명히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까지 구단은 자금의 실제 잔액과 흐름을 매일 다단계로 확인하며 관리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과 구단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낸 수입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 출범 첫해 구단이 미처 갖추지 못한 행정 절차와 시스템은 감사를 통해 하나씩 보완하겠다. 동시에 지금까지 지켜온 엄격한 자금 관리 원칙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보관 단장은 "실제 예산 구조와 구단이 자체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비용, 그리고 자체 수입 확대를 위한 노력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구단 운영 전체를 ‘방만한 운영’으로 단정하는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선수와 임직원의 노력, 그리고 팬과 후원사 여러분의 믿음이 훼손되지 않도록 구단에 충분한 사실 확인과 설명의 기회도 함께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황보관 단장은 "현재 구단이 겪고 있는 재원 부족이 어떠한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후속 입장문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파주 프런티어 FC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팬 여러분, 파주시민 여러분, 후원사와 후원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성실한 구단 운영과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로 보여드리겠다"고 승격 플레이오프 도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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