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오타니도 조급한걸까, 애틀랜타 작전 통했다…로버츠 감독 “오타니라도 장타 욕심 버려야 한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06 19: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살아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6일(한국시간) “지난 한 달 동안 다저스가 타석에서의 오타니 쇼헤이를 평가할 수 있는 표본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오타니가 보여준 모습은 다저스에 큰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여러 부상을 당하면서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타자로도 적지 않은 경기를 결장했다. 결국 타자 139경기 타율 2할7푼5리(523타수 144안타) 30홈런 81타점 89득점 11도루 OPS .889, 투수 14경기(85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오타니는 투수로는 등판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가을야구에는 타자로만 임한다. 그런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첫 2경기에서는 8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MLB.com은 “다저스는 사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가 어느 정도로 활약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오른쪽 이두근 부상과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9월은 8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라며 오타니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가 좌완투수들을 오프너로 내세우면서 다저스는 오타니를 2번타자로 기용했다. 애틀랜타의 3차전 선발투수 역시 좌완 크리스 세일이기 때문에 오타니가 정규시즌처럼 1번타자로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타순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시사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츠 감독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실제로 타순을 조정한다면 당연히 쇼헤이와 대화를 나누고 그 이유를 설명할 것이다. 지금까지 쇼헤이와 나눈 모든 대화에서 그는 팀에 도움이 되는 조치는 모두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가을야구 부진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달간 부상 때문에 타격 메커니즘이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포스트시즌 직전 한 달 동안 36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쇼헤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브레이브스도 당연히 신중하게 승부할 것이다. 그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유인구에 계속 반응하면 상대는 계속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서 승부하려 할 것이다. 우리가 선구안을 보여줄 때까지는 계속 같은 방식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평소보다 훨씬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타니의 초구 스윙률은 62.5%로 정규시즌(36.7%)보다 훨씬 높았고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에 스윙한 비율도 42.9%로 정규시즌(30.0%)보다 높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을 치고 장타를 만들어내는 것은 쇼헤이가 타석에서 보여주는 대표적인 능력이다. 그는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자신이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장타만 노리는 것은 좋은 계획이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상대 선발투수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쇼헤이가 장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타니에게 더 신중한 스윙을 주문했다. 
오타니의 반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연히 그렇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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