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충격패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3위 싸움을 이어갔다. 자역 3위는 불가능하지만 일단 희망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전날(9일) 1-9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78승 64패 1무를 마크했다. 순위는 4위가 그대로지만 일단 3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LG는 선발 앤더슨 톨허스트가 4일 휴식 후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2회 송찬의의 선제 적시타, 3회 문정빈의 우전 적시타, 그리고 5회 다시 문정빈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8회 1사 1,2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손주영이 9회 2사 후 나승엽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3-3이 됐다. 손주영의 충격 블론.
하지만 연장 10회 1사 후 문정빈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송찬의의 3루수 3루 대주자 최원영을 불러들이면서 4-3의 리드를 다시 잡았다.
9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이우찬은 10회에도 올라왔고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초반 선취점을 먼저 만들었지만 경기 후반 계속적인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타이트한 경기가 되었고 연장 10회에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결승점을 만들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이우찬이 마지막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주며 승리를 지켜낼수 있었다”라며 “문정빈이 5타수 5안타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며 중요한 경기에서 자기 역할 이상을 해 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원정 경기임에도 부산까지 오셔서 응원석을 가득 메워 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12일 광주에서 KIA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자력 3위는 불가능해진 상황. KIA가 SSG전, 롯데전 중 1경기라도 패해야 LG에도 마지막 뒤집기 기회가 올 수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