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위 확정 승부수를 던졌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에 필요한 매직넘버 1를 남겼다. 11일 광주 롯데전, 12일 광주 LG전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KIA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LG와 롯데의 사직경기를 주시했다. 롯데가 승리한다면 SK를 꺾으면 3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결과는 피말리는 접전끝에 LG의 4-3 승리였다. KIA는 자력으로 매직넘버 2를 지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선수들도 사직경기 승부결과를 알고 승리에 집중력을 보였다.

2회말 카스트로의 선제우월솔로퐈 김호령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3회초 선발 시라카와가 박성한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도영이 3회말 좌중월 44호 투런홈런을 터트려 4-2로 다시 앞섰다. SSG가 5회초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3-4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뜨거운 장타로 흐름을 가져왔다. 5회2사후 박정우와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자 카스트로가 우월 3점홈런(21호)를 날려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나성범이 130m짜리 중월 백투백포(31호)를 터트려 8-3까지 달아났다. 2사후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화력쇼였다. 시라카와에 이어 이의리 이태양 곽도규 성영탁 조상우 전상현까자 불펜에서 대기하던 투수들이 줄줄이 나와 SSG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후 11일 롯데와의 광주경기 선발투수가 관심을 모았다. KIA는 에이스 아담 올러를 예고했다. 애당초 양현종과 김태형도 선발투수로 거론됐지만 이범호 감독은 필승카드를 선택했다. 최종전 LG에 앞서 롯데를 상대로 매직넘버를 지우겠다는 의지였다. 큰 경기에 강한 LG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기전 이범호 감독은 "오늘 우리도 LG도 이기면 내일 롯데전에 올러가 나간다. 올러를 내서 이기는 것을 첫번째로 생각했다.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러를 예고했고 롯데전 올인 승부수를 띄웠다. 올러가 롯데전에 등판해 패한다면 LG전은 더욱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경기후 '내일 3위를 확정짓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올러의 LG전 성적은 5경기 ERA 2.40이다.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완봉했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을 예고했다. KIA를 상대로 3경기 1승2패 ERA 3.72로 못던지지 않았다. 다만, 앞선 KT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11일 경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벌써부터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