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열기를 악용한 암표 거래에 제동이 걸린다. 앞으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입장권을 부정하게 구매하거나 판매하면 제재 대상이 된다. 부정판매자에게는 판매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 KBO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기간 암표 거래를 막고 건전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합동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지난 8월 28일부터 시행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다. 개정안에 따라 암표 거래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됐다. 기존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구매가 주요 규제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운동경기 입장권의 부정구매와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처벌 수위도 높아졌다. 부정판매자에게 판매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암표 거래를 신고할 수 있는 제도와 포상금 제도도 새롭게 마련됐다.
특히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보다 입장권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암표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BO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포스트시즌 경기장에 암표 근절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개정 법령의 주요 내용과 암표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핫팩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경찰도 직접 움직인다. 경찰청은 포스트시즌 경기장에 경찰 인력을 배치해 암표 거래에 대한 현장 단속을 실시하고 예방 및 홍보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단속까지 강화해 암표 거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KBO 관계자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계기로 개정된 암표 근절 제도를 야구팬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정당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강화된 제재와 현장 단속이 고질적인 암표 거래를 줄이는 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