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홈런이 마지막 홈런 되지 않도록…” 잠실의 빅보이, 잠실 마지막 잠실더비에서 홈런 다짐 [WC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14 17: 10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재원(27)이 4년 만에 돌아온 가을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이재원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와서 기분이 좋다. 이제 진짜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니까 결과를 꼭 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7순위)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KBO리그 통산 280경기 타율 2할2푼6리(636타수 144안타) 31홈런 105타점 83득점 12도루 OPS .728을 기록한 거포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60경기 타율 2할4푼4리(127타수 31안타) 9홈런 27타점 14득점 OPS .834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활약을 펼쳤다. 

LG 트윈스 이재원. /OSEN DB

2022년 플레이오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이재원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대타 자원으로 언제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재원은 “가을야구는 한 점 싸움이다. 장타를 노린다고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타를 나갈 때는 정말 감독님이 나를 대타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을 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G 트윈스 이재원. /OSEN DB
“작년에는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기다렸는데 이제는 첫 경기부터 우리가 해야 한다. 악착같이 해야 한다”고 말한 이재원은 “2022년보다 지금이 더 자신있다. 그런데 이럴 때 꼭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 그래서 힘을 빼고 최대한 침착하게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잠실구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잠실돔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철거될 예정이다. LG와 두산은 공사 기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잠실더비’다. 
이재원은 “최대한 다른 경기들과 똑같이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나 하나에 의미 부여를 하면 힘이 많이 들어가고 경직될 수 있다. 더 신중하고 힘을 빼고 경기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의 빅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재원은 “사실 내가 잘 못할 때는 그런 기대감이 조금 힘들다. 그렇지만 계속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에서 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을 묻는 질문에는 “잠실에서 친 마지막 홈런(지난 7일 두산전, 시즌 9호)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한 뒤 “여기서 또 홈런을 처야 한다. 그 홈런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이번 가을야구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LG 트윈스 이재원. /OSEN DB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