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타니의 6번 배치는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카일 터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미겔 로하스(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블레이크 스넬이 등판한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5/202610150852773248_6ad019bc628a8.jpg)
6월부터 이어진 오른쪽 이두근과 왼쪽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경기를 소화하려 했던 오타니는 두 달 넘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런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괜찮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타격 메커니즘 측면에서 뭔가 실마리를 찾았다는 확신이 강했다. 자신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구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울 만큼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었으면 충분했다"고 전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5/202610150852773248_6ad019bcb656e.jpg)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는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장타는 하나도 없다. 삼진 7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3개를 골라냈다. 내서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2번타자로 출발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후 오타니를 4번 타순으로 내렸다. NLCS 2차전에서는 좌완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5번에, 3차전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6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타격 메커니즘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스윙이 매끄럽지 않은 원인이 자신이 겪고 있는 잔여 증상 때문이라고 직접적으로 연결 짓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생각한다. 증상을 줄이고 통증을 없애는 데 집중할 수도 있고, 스윙할 때 몸이 제대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 집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평소와 다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3차전을 앞두고 나흘 연속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정규시즌에는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대개 실내 타격 케이지에서 통제된 환경 속에 스윙을 점검하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경기 중에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장면이 월요일 경기에서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했다. 로버츠 감독은 "2차전에서 출루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번트 자세까지 취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앞선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를 모두 밀워키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분명 오타니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가 안쓰럽다. 어떤 능력을 지닌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여러 문제를 겪어 왔다. 지금도 그런 문제가 남아 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오타니는 오타니다. 언제든 중요한 순간에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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