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와!' 세계 최강 김원호-서승재, 죽다 살았다...중국에 2-1 역전승으로 덴마크 오픈 8강행→日 조와 리턴 매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15 18: 02

'세계 최강'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1시간에 달하는 혈투 끝에 중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세계 10위)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14-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원호와 서승재 페어는 천보양-류이를 상대로 통산 상대전적 6전 전승을 달렸다. 하지만 결코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김원호-서승재 조는 첫 게임부터 흔들렸다. 5-5 동점 상황에서 연속 5실점하며 5-10까지 끌려갔다. 네트 앞 헤어핀 싸움에서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고, 6-11로 뒤진 채 인터벌을 맞았다.
여기에 네트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원호와 서승재는 조금씩 따라붙으며 14-1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실수까지 겹치면서 14-20으로 게임 포인트를 허용했고, 다시 한번 네트 플레이에서 무너지며 14-21로 패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2게임에선 김원호-서승재가 먼저 득점하며 앞서 나갔지만, 중국 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김원호-서승재 조도 첫 게임과 달리 템포를 끌어올리며 빠른 공격으로 응수했고, 9-5로 달아났다. 다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11-9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숨을 돌리고 온 김원호와 서승재는 잇달아 4점을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둘은 이후로도 압도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쓸어담았고, 서승재의 강력한 스매시로 21점에 먼저 도달했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마지막 3게임 역시 치열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9-6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인터벌 이후 공격이 살아나면서 14-13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한편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둘은 세계 최강 남자 페어로 군림하고 있지만, 최근 7개 국제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놓쳤다. 게다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으로 이어지는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 8강에서 만날 다음 상대는 일본의 구마가이 가게루-니시 히로키 조(세계 19위)다. 이들은 16강에서 자신들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9위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세계 9위)를 꺾고 올라왔다.
김원호-서승재와 구마가이 가게루-니시 히로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8강에서도 만난 적 있다. 당시 김원호와 서승재는 첫 게임을 15-21로 내줬지만, 이후 두 게임을 내리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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