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김희정이 딸 정민아의 눈물에 엄마의 촉을 발동시킨다.
16일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 15회에서는 조미미(김희정 분)의 전남편 강학성(이한위 분)이 마치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상한 행보를 보여 흥미를 더한다.
앞서 조미미는 최순덕(양희경 분)에게 차남 강대치(김종훈 분)의 빚 문제를 들키면서 고민에 빠졌다. 결국 딸 강다미(정민아 분)에게 자금 사정을 물었고, 자식들의 문제로 홀로 속앓이하는 엄마를 보다 못한 강다미는 오빠들에게 대화를 제안했다. 그러나 강대치가 자신의 입양 사실을 언급하면서 강다미는 상처를 받고 말았다. 삼남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최순덕은 강강남(강은탁 분)과 강대치는 물론 강다미에게까지 이 집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려면 생활비를 내라고 선언했다. 자식들의 연이은 문제로 미미네 가족에게 불어닥친 후폭풍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가족 간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15회 스틸컷에는 서러움에 눈물을 글썽이는 강다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의상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 자금을 차곡차곡 모아온 강다미는 자신을 강씨네 자식으로 인정해 주는 할머니 최순덕의 행동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쉽게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다. 꿈을 향해 모아온 돈과 가족을 향한 마음 사이에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는 강다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딸의 눈물을 마주한 조미미는 이내 엄마의 촉을 발동한다. 강다미가 서러워하는 이유를 직감한 듯한 조미미는 딸의 속마음을 살피며 상황을 파악하려 한다. 강다미 역시 자신의 유학 자금으로 오빠 강대치의 빚을 해결하려는 엄마의 속내를 눈치챈 듯한 기색을 보인다. 서로를 누구보다 아끼는 모녀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딸을 향한 조미미의 모성애가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강학성의 수상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조미미를 몰래 뒤쫓는 강학성은 어느새 미미네 집 앞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조미미를 비롯해 최순덕, 조리자(안연홍 분) 등 가족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이리저리 몸을 숨기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은밀하게 미행을 이어가려는 강학성의 어설픈 행동이 어떤 상황으로 번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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