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놀라운 지배력" 中도 항복했다...'43연승' 안세영, 대체 누가 막나? '日 최강' 야마구치와 또 결승→맞대결 10연승 도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18 10: 10

놀랍지도 않다.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또다시 결승에 오르며 덴마크 오픈 2연패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이번에도 마지막 상대는 일본 배드민턴의 최강자 야마구치 아카네(29, 세계랭킹 위)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1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게임스코어 2-0(21-16, 21-8)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시즌 10번째 결승 진출을 일궈낸 안세영. 그는 이번 승리로 무려 4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60승 1패를 만들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에게 딱 한 번 패한 뒤로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 중이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시즌 승률도 98.4%로 압도적이다. 갈수록 '안세영 피하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 사실상 우승은 안세영의 몫이고, 그를 언제 만나느냐가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좌우하고 있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안세영이 금메달에 키스를 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중국 '넷이즈'도 안세영의 독주를 주목했다. 매체는 "이로써 안세영은 개인 연승 기록을 43경기로 늘렸다. 그의 이번 시즌 성적은 60승 1패가 됐으며, 시즌 승률은 무려 98.4%에 달한다. 실로 놀라운 지배력"이라고 감탄했다.
안세영의 마지막 상대는 야마구치다. 그는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0(21-10, 21-19)으로 누르고 올라왔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마저 무너뜨린다면 지난해 결승에 왕즈이를 꺾고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최근 야마구치의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무려 상대 전적 9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서 야마구치를 꺾은 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8월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쓰러뜨리며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로도 안세영의 승리만 반복됐다. 그는 9월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야마구치를 2-0으로 눌렀고, 야마구치의 안방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두 번이나 승리했다. 안세영은 단체전 경기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었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일본 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이번에도 안세영이 승리하면 통산 46번째 우승이자 7개 대회 연속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다. 넷이즈는 "여자 단식 결승은 또다시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로 펼쳐진다"라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안세영은 올 시즌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해 우승을 놓친 것이 유일한 패배"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안세영은 올 시즌 여자 단식에서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현재 6개 대회 연속 우승까지 달성했다. 일본의 '작은 모터' 야마구치가 강력한 라이벌 안세영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안세영은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여자단식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39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 앞서 치른 38경기에서는 안세영이 23승 15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세영의 커리어 초반에는 야마구치가 넘기 힘든 난적으로 꼽혔지만, 어느새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만 안세영이 오쿠하라를 상대로 생각보다 고전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점은 수정이 필요하다. 넷이즈는 "드러난 불안 요소도 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샷 감각이 흔들렸고, 실수도 다소 많았다. 경기력이 충분히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점은 결승전을 앞두고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샷 감각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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