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 실망한 적 없다" 김혜성 고백에 日 언론 주목…팬들도 응원 "이 선수는 겸손하네, 호감이 간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19 14: 20

 LA 다저스 김혜성이 시즌을 돌아보며 전한 솔직한 심경에 일본 야구팬들도 큰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를 향한 애정과 자신을 향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그의 글에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김혜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글과 영어로 시즌을 마치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팬분들께 많은 활약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고 제 자신에게도 많이 실망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사람이자 야구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저는 다저스를 사랑하고, 이 팀에 단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었고, 단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실망한 건 오직 저 자신뿐입니다. 팀과 다저스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머무른 김혜성은 빅리그에서는 43경기 타율 2할5푼9리(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5도루 OPS .65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트리플A에서는 85경기 타율 2할6푼2리(328타수 86안타) 3홈런 31타점 58득점 OPS .675의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앞두고 극적으로 합류해 4차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의 시즌 소회와 다저스를 향한 진심에 데일리스포츠, 주니치스포츠, 코코카라인넥스트 등 여러 일본 매체들도 그의 게시물을 조명했다. 
'코코카라넥스트'는 "게시물에는 미겔 로하스와 그라운드에서 악수를 나누는 사진도 올라왔다"며 "로하스가 현역 은퇴를 결정하면서, 내년 시즌 김혜성이 전력의 한 축으로 기대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는 김혜성이 반등을 노린다"고 내다봤다.
일본 야구팬들의 코멘트도 많았다. 한 팬은 "이 선수는 정말 겸손하네. 호감이 간다.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기회도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혜성에 대해 냉정한 말들이 눈에 띄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는 다저스에서 27세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수요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사과할 필요 같은 건 없어. 자신이 선택한 길이잖아. 이렇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명문팀에서 계속 팀에 남아 있다는 건, 전력으로 생각해 주고 있다는 증거"라며 "한국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김혜성처럼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의 선수는 좋아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응원하고 싶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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