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이 200회를 맞이한 가운데 이지선 PD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22년 첫 시즌을 시작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이 23일 방송을 통해 200회 고지를 밟는다.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사건 일지를 다루는 ‘용감한 형사들’은 사회에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는 이들의 피나는 노력과 범죄 예방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시즌5에 들어서는 파트1에서는 형사의 언어와 시선으로 사건의 흐름을 재구성해 시청자들이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파트2인 KCSI 섹션에서는 법의학, 혈흔 분석, 화재 감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재해석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서는 수사 뒷이야기와 사형수 실화 등을 다루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많은 성원 속에 ‘용감한 형사들’은 ‘2023 케이블TV 방송대상’ PP 작품상 예능&오락 대상, 케이블TV스타상(권일용), ‘2024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사교양 프로그램 부문, 2025년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대상과 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장수하기 어려운 요즘, 200회라는 고지를 밟은 이지선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초창기엔 출연진도 모두 낯설고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했다”고 시작을 떠올린 뒤 “형사님들께 섭외 전화를 걸면 E채널을 몰라 다들 EBS인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매 회차를 빼놓지 않고 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연예인인 현직 형사들을 스튜디오로 불러모으는 데는 MC 안정환과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이지선 PD는 “대부분의 형사님들이 축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오시면 안정환 씨를 볼 수 있다’고 설득했다.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안정환 씨를 보면 마음이 바로 열리셨다”며 “여기에 권일용 교수님이 계시니 ‘가짜 방송은 아니겠다’는 공신력이 생겨 시즌1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안정환, 권일용에게 200회의 공을 돌렸다.
이지선 PD가 이끌고 있는 ‘용감한 형사들’이 다른 범죄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은 절제미에 있다. 이 PD는 “제작진이 가장 강조하는 원칙은 윤색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화 사건이다 보니 시청률을 위해 픽션 요소를 넣어 자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협할 수 없는 이러한 소신을 가진 ‘용감한 형사들’은 판결이 끝난 사건, 그리고 형사들이 직접 발로 뛰어 검거한 사건만을 다루며 검거 이후 범행 과정이나 가해자의 구차한 변명은 과감히 덜어낸다. 이 PD는 “범인이 내세우는 거짓말의 정점만 보여줄 뿐, 범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섯 시즌을 거쳐오는 동안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하며 제작진 역시 남모를 고충을 겪었다. 이 PD는 “5년 동안 회식을 몇 번 안 했지만, 밥 먹는 자리에서도 방송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는다. 식사하며 나눌 수 있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초반엔 잔상이 많이 남아 힘들었지만,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고한다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겨냈다. 특히 수사 일지 말미에 형사님들이 유가족에게 ‘더 빨리 잡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들이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힘”이라고 전했다.

200회를 넘어서는 ‘용감한 형사들’은 또 한 번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이 PD는 “1회부터 전 회차를 다 보신 ‘지분 있는’ 보수적인 애청자분들이 많아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때는 늘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 후반부 코너를 통해 5년간 쌓인 사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스핀오프 ‘형수다’에 이어, 안정환·권일용 두 분과 함께 촬영을 마친 새로운 스핀오프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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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