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건" 1-4 대패 후 복귀→'71억' 英 저택도 털렸다...맨유 주장 브루노, 복면 도둑 3인조에게 당했다 "큰 충격 빠졌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23 09: 47

 브루노 페르난데스(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장 안팎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1-4로 대패하고 돌아왔더니 가장 안전해야 할 집마저 복면을 쓴 절도범들에게 털렸다.
영국 '더 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가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 사이 복면을 쓴 절도단에게 400만 파운드(약 71억 원) 상당의 저택을 털렸다. 페르난데스는 끔찍한 사건을 겪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축구 경기를 위해 집을 비운 사이 복면을 쓴 범인 3명이 체셔주의 부촌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한 그의 고급 주택을 노렸다. 이들은 침실 6개짜리 저택에 침입해 명품 보석과 기타 고가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나마 다행인 건 페르난데스의 가족들이 도둑과 마주치지 않았다는 점. 더 선에 따르면 그의 아내 아나 피뉴와 어린 두 자녀는 범행 당시 집에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웃 주민이 숲과 맞닿아 있는 해당 주택의 정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 접수 후 10분 이내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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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절도 사건은 맨유가 코모 원정에서 대패하는 사이 벌어졌다. 맨유는 22일 이탈리아 코모의 주세페 시니갈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코모에 1-4로 크게 졌다. 이날 경기로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페르난데스도 선발 출전해 약 67분간 피치를 누볐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았다며 마이클 캐릭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캐릭 감독이 "어떤 전술이든 뛰지 않고, 앞뒤로 달리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받아쳐 더 큰 논란이 일었다.
그 사이 페르난데스의 집에선 더 큰 악재가 벌어지고 있던 것. 한 소식통은 "브루노와 아나는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 소속팀을 대표해 경기에 나선 사이 자신의 집이 이런 식으로 침입당하는 건 모든 축구 선수가 가장 두려워하는 악몽 같은 일"이라고 전했다.
더 선은 "이번 절도 사건은 이른바 '원정 경기 전문 절도단'이 유명 축구 선수들을 노린 연쇄 범행 사례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들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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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피해자는 페르난데스만이 아니다. 지난 1월엔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잭 그릴리시,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역시 이러한 절도 사건의 피해를 입은 선수들이다.
더 충격적인 건 페르난데스의 저택에 첨단 보안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약 4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조용한 주택가에 거주해 왔다. 집에는 구역별 경보 시스템과 CCTV, 전동 출입문 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들의 침입을 막지는 못했다. 절도범들은 뒷마당과 연결된 숲을 지나 뒤쪽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집 밖에 주차된 페르난데스의 고급 차량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25만 파운드(약 4억 4000만 원)짜리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18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짜리 벤틀리 벤테이가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영국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주변 주택의 CCTV 영상을 확인하며 범인들을 추적 중이다. 매클즈필드 형사수사팀의 데이비드 자비스 경감은 "현재 수사는 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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