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좌좌 강타선 승부처에서 어떻게 막나? "자욱 형우 디아즈에 맞춰 내보낸다" KIA 158km 특급좌완. PO 키맨으로 지목받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10.23 12: 10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에 내보낸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강타선을 경계했다. 특히 타선에 즐비한 좌타자들이 좌투수에게도 약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파어이볼러 이의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승부처에서 강력한 구위로 좌타자들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주춤했던 좌승사자 곽도규의 자존심 회복도 기대했다.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내고 나흘간의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지난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플레이오프 대비훈련을 시작했다. 자율 훈련으로 정했으나 캡틴 나성범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방망이를 들고 타격훈련에 임했다. 김선빈마저 "감을 잡아야 한다"며 방망이를 들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카라스코, KIA는 시라카와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20 /cej@osen.co.kr

흐뭇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이범호 감독은 삼성의 좌타라인을 언급했다. 당장 중심타선에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가 모두 좌타자들이다. 테이블세터진의 김지찬 김성윤, 클린업을 받치는 김영웅과 류지혁도 좌타자들이다. "삼성에는 좌타자들이 많은데 대부분 좌투수들에게도 잘 친다"며 좌투수 표적 기용이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카라스코, KIA는 시라카와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LG 박해민을 땅볼로 돌려세운 KIA 이의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나성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10.20 /cej@osen.co.kr
동시에 이의리를 기용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감독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를 기용하지 않았다. 주로 곽도규가 좌타자들을 상대로 나섰다. 곽도규가 신통치 않자 3차전에서는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인 박해민을 상대로 등판해 1루수 땅볼로 유도하기도 했다. 첫 포스트시즌 투구 경험이었다. 
이 감독은 삼성의 강력한 좌타 중심타선을 상대로 이의리를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의리가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를 상대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최고 158km짜리 강속구를 던졌고, LG전에서는 155km를 찍었다.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에게는 강력한 힘으로 상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실제로 후반기 불펜투수로 삼성을 상대할 때 이의리는 세 타자들을 표적으로 등판하기도 했다. 올해 상대전적에서도 최형우 2타수 무안타, 구자욱 4타수 1안타(홈런), 디아즈 5타수 1안타로 강했다. 김성윤 3타수 무안타, 류지혁 2타수 무안타 등 다른 좌타들에게도 우위를 보였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올러가, 방문팀 LG는 임찬규가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6.10.18 / foto0307@osen.co.kr
그래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이의리가 키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 승부처에서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걸리면 이의리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 두 타자가 아니라 그 이상의 투구 가능성도 있다. 흔들리는 제구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첫 포스트시즌 등판경험을 했고 삼성타자들에게는 강했다는 점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곽도규의 활약도 절실하다. 좌타자들이 즐비해 이의리 한 명으로는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막판 순위경쟁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좌타자들을 상대로 계속 출루를 허용하는 등  좌승사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2024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에 등판해 13타자를 상대해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특히 디아즈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그때의 활약을 재현한다면 큰 힘이 된다.  이 감독은 "좌타자들을 상대로 좀 안 좋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나갈 것이다"며 자존심 회복을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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