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해설위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분설'을 두고 확실한 교통정리를 요구했다. 논란에 거론된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문성 위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7번 선수' 사태가 언급된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21일 문체위 소속 정연욱 의원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을 향해 대표팀 내부 갈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협회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불화설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 의원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7번'이라고 부른다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냐. 사람 이름을, 선수 이름을 부르지 않고 '7번'이라고 부르는"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손흥민 선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정 위원은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들 내부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또한 "대표팀의 리더십이 분란을 일으키고 총체적으로 무너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3/202610231045779041_6adac7d1e181c.png)
국정감사를 지켜본 박문성 위원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게 국감에서 나와야 할 이야기인가. 이런 식으로 군불을 땐 것 아닌가"라며 "결과적으로 국감에서 오르내리니까 뭔가 됐는가. 좀 나아졌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문성 위원은 "내부에서 멈췄어야 할 이야기를 계속 흘러나오게 하고, 실제로 다뤄지고 있다. 국감에서도 국회의원이 축구협회 직무대행에게 물어보는 상황이 이상하지 않나"라며 "괴이한 풍경"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내부 이야기가 거듭해서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박문성 위원은 "지난번 카톡방에서 (김민재가 사과했다는) 내용도 유출됐다. 이게 뭐하는 건가"라며 "핵심은 이렇게 드러나면 안 된다는 거다. 반사회적인 범죄도 아니고 관계 문제를 자꾸 드러내서 뭘 얻어낼 건다. 얻어낸 게 사이가 안 좋다는 사실? 어쩌라고? 자꾸 조금씩 흘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내부 문제로 끝낼 수준을 넘어섰다고 봤다. 박문성 위원은 "축구면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기사화되고 있다. 이미 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끼리 말 끝내고 없던 일로 하자는 안 될 거 같다.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당사자들이 직접 입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뒤 '동반 은퇴 소동'에 휩싸였던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이른바 '96 라인'을 향한 이야기로 보인다.
박문성 위원은 "기본적으로 불만이 있었다고 지적됐던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자기 입장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아닌 거고,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있었던 거다. 그냥 덮고 갈 수가 없다. 사람들이 다 알아버렸다. 마무리 짓지 않으면 계속 간다"고 짚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주도적인 대응도 요구했다. 박문성 위원은 "협회가 보호라는 표현보다는 해결을 해야 한다. 보호 단계를 넘어갔다. 덮는 방식으로는 안 덮일 수밖에 없다. 초창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내년 1월 열리는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까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갈등이 봉합돼야 한다. 박문성 위원도 "이번에도 덮거나 은근슬쩍 넘어가면 1월에 아시안컵이다. 이 분위기에서 아시안컵을 어떻게 치를 건가? 해결을 해야 한다"라며 "설명, 발표, 해명 뭐라고 해도 좋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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