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LA 다저스의 일본프로야구 슈퍼스타 사토 테루아키 영입을 반대하면서 김혜성의 이름을 꺼내들었다. 긍정적 의미가 아닌 부정적 의미로 거론된 이름이다.
미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에서 LA 다저스를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스타 사토 테루아키가 다저스 선수단과 맞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사토 영입 추진을 반대했다.
다저스 웨이는 “지난 몇 년간 해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는 선수가 나오면 곧바로 다저스와 연결 짓는 것이 하나의 흐름처럼 자리잡았다. 너무 이른 단계에서 다저스를 후보로 지목하다보면 실제 현실에 맞은 선수단 구성이라는 현실을 간과하기 쉽다. 사토 데루아키의 경우도 그런 사례로 보인다”라고 은을 뗐다.

사토는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12월 1일 이후 직장폐쇄 가능성을 고려하면 사토 영입전은 11월 중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사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저스 웨이는 “사토처럼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의 영입 시장은 거의 매번 비슷한 각본대로 흘러간다.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뻔하다. 결국 다저스가 사토를 영입할 유력 후보라는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하지만 그 길로 들어서기 전에 다저스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라고 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 언급한 선수가 올해로 빅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혜성이었다. 다저스 웨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구단이 김혜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것처럼 사토 역시 같은 상황에 놓일 위험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사토와 계약할 경우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점”이라고 김혜성을 영입 실패 사례로 분류했다.
매체는 “이것은 사토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사토는 그저 다저스와 어울리지 않는 선수일 뿐이라는 걸 거듭 강조했다. 다저스 웨이는 “사토는 2년 동안 79홈런을 쳤다. 확실한 장타력의 보유자이며, 팀 전력을 크게 바꿀만한 잠재력이다”라면서도 “다저스의 문제는 사토의 타격 능력이 아니다. 문제는 그를 영입해도 어디에 기용할 것인지 마땅한 자리가 없다는 점”이라고 바라봤다.
![[사진] 사토 테루아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3/202610231321772111_6adae779ae885.jpg)
사토는 3루수, 우익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1루수로도 뛸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에 가장 필요하지 않은 것이 바로 외야수 추가 영입이다. 설령 사토를 맥스 먼시나 프레디 프리먼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삼으려는 구상이라 해도 미래를 대비한다는 이유로 이처럼 큰돈을 투자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싼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선수와 팀의 궁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입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경우 다저스를 사토 영입 경쟁의 유력한 선두 주자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한 전망으로 보인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1999년생인 사토는 2021년 한신에 입단해 올해 143경기 타율 3할6리 165안타 39홈런 106타점 100득점 장타율 .609 출루율 .383 맹타를 휘둘렀다. 이미 2025시즌 홈런 1위(40개), 타점 1위(102개)에 올라 센트럴리그 MVP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더 나아가 타격, 홈런, 타점 1위로 타격 3관왕을 거머쥐었다. 한신 구단은 지난 19일 사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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