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중한 관리 속에 팀 훈련에 돌아온 이강인은 약 한 달 만의 공격포인트에도 도전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7승 1무 1패(승점 22)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27)와 격차는 5점이다.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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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좋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상대 데포르티보는 2승 5무 2패(승점 11)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6일 비야레알전 3-2 승리 이후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결장했던 이강인이 다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결장했다.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경기였다.
원인은 대퇴사두근 부위의 불편함이었다. 허벅지 앞쪽 근육에 통증을 느낀 이강인은 무리하게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당시 몸 상태를 고려한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구단 의료진과 코칭스태프는 더욱 신중한 조치를 취했다"며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이번 시즌 가장 신뢰받는 선수 중 한 명임에도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장기간 결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강인의 회복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 "아틀레티코의 목요일 훈련에서 시메오네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돌아와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상적인 훈련을 모두 소화한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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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강인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낮은 강도로 훈련을 소화했다"며 "구단은 그가 데포르티보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위험을 감수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 역시 이강인이 팀 훈련에 복귀한 사실을 전했다. 24일에는 데포르티보전을 앞둔 아틀레티코의 예상 선발 명단을 다루면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강인의 복귀는 아틀레티코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현재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코케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조니 카르도소 등이 데포르티보전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이강인까지 빠진다면 전력 구성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공식전에서는 11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시메오네 감독의 4-4-2 포메이션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직접 득점하거나 도움을 기록하는 장면뿐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와 공격 방향 전환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지 팬들의 인정도 받았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팬들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다루는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당시 "이강인은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 마법 같은 플레이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입단 이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하며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시즌 공격포인트는 2골 1도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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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격포인트 이후 약 한 달이 흘렀다. 공격진의 일원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만큼 데포르티보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공격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이강인이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스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함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 역시 이강인을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물론 실제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은 최종 몸 상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메오네 감독이 선수 보호를 우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하게 선발로 내세우기보다 상황에 맞춰 출전 시간을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의 몸 상태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중요한 문제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1월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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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11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다시 한번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하프타임에 교체된 바 있다. 당시에는 과거 부상 부위에서 발생한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허벅지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무리한 출전으로 몸 상태가 악화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동시에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데포르티보전은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이강인의 마지막 소속팀 경기다. 부상 우려를 털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여기에 약 한 달 만의 공격포인트까지 더한다면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