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처럼 던지면 안 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빅게임 피처’로 이름을 날린 통산 121승 좌완 장원삼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짚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보다 신중한 승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원삼은 최근 오승환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에 출연해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 외국인 원투펀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장원삼은 외국인 투수 맷 페덱에 대해 “괜찮더라”고 평가했다. 반면 후라도를 두고는 “포스트시즌에 가면 후라도처럼 던지면 안 된다. 스트라이크를 너무 많이 던진다”며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자들도 더 집중하기 때문에 정규시즌처럼 공격적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조금 더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라도의 적극적인 스트라이크 승부가 단기전에서는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였다.
오승환은 삼성의 우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꼽았다.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지만 오승환은 원태인의 강한 승부욕에 주목했다.

오승환은 “올해는 조금 좋지 않았지만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아마 이를 갈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1승 1패 상황이 된다면 결국 조커는 원태인이다. 본인 스스로도 보란 듯이 증명하고 싶을 테니 만회하려고 엄청나게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펜에서는 김재윤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승환은 “불펜의 중심은 재윤이가 잡아줘야 한다”며 경험 많은 투수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들은 삼성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장원삼이 팬들과 함께 우승주를 마시는 자리를 제안했고, 댓글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하자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승환은 “장소와 비용도 직접 부담하겠다”며 통 큰 공약을 내세웠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장원삼과 오승환은 현역 시절 수많은 큰 경기를 경험했다. 이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후배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