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296홈런을 터뜨린 마르셀 오즈나가 일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한때 빅리그 정상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엘로이 히메네스도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24일 메이저리그 사정에 밝은 에드윈 에르난데스 주니어의 SNS 게시물을 인용해 두 선수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와 일본 야구계의 동향에 정통한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마르셀 오즈나와 엘로이 히메네스에게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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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296홈런을 기록한 오른손 거포다. 다양한 방향으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파워가 강점이지만 최근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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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70경기에서 타율 2할3리 8홈런 29타점 OPS .613에 그쳤다. 결국 지난 8월 방출돼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히메네스 역시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유망주 평가에서 전체 3위에 올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19년에는 31홈런과 OPS .82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1년 왼쪽 가슴 근육 힘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뒤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지만 홈런 없이 OPS .633에 머물렀고,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두 선수의 일본행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메이저리그의 불확실한 노사 상황도 있다.
현행 메이저리그 노사협약은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새로운 협약 체결에 실패할 경우 직장폐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구단의 선수 관련 업무가 중단되고 이적 협상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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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오즈나와 히메네스에게는 부담스러운 변수다. 일본 프로야구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일본 프로야구의 제도 변화도 맞물렸다. 내년부터 센트럴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존 퍼시픽리그를 포함한 12개 구단 모두 지명타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수비 부담 없이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들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공격력 보강을 노리는 센트럴리그 구단들에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35세 오즈나는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빅리그에서 검증된 장타력을 갖췄다. 29세 히메네스는 부상 우려를 털어낸다면 여러 시즌에 걸쳐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나 구체적인 협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직은 일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단계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두 거포가 일본에서 재기를 노릴까. 센트럴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과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라는 변수가 맞물리면서 이들의 거취가 올겨울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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