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일 벌어졌다! '역수입' 처음" KBO 홀드왕 소프트뱅크 육성 3R 지명, 日 매체도 주목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10.24 16: 00

 일본 언론이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의 NPB(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육성 지명을 집중조명했다.
스기모토는 지난 22일 NPB 드래프트 회의에서 소프트뱅크의 육성 드래프트 3순위 지명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디 앤서'는 "최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지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사상 최초'의 일이 벌어졌다. 한국 KT 위즈에서 투수로 활약한 스미모토가 지명된 것"이라며 "한국 프로야구를 거친 '역수입' 지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스기모토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7월에만 8홀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는 등 KT의 필승조로 거듭났고, 정규시즌 7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해 1승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하고 이번 시즌 홀드왕을 차지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KT 스기모토가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롯데 전민재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

'디 앤서'는 "드래프트 회의가 시작된 지 3시간쯤 지났을 때, 뜻밖의 발표가 나왔다. 스기모토의 소속으로 불린 이름은 'KT 위즈'였다. KT는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90승을 거두고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팀"이라며 "스기모토는 지금까지 NPB 구단에서 뛴 적은 없기 때문에 해외 프로야구 소속 선수라도 드래프트 지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를 마친 KT 스기모토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4.18 / rumi@osen.co.kr
이어 "다만 스기모토에게는 눈앞에 놓인 큰 목표가 있다. 현재 KT 선수단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한창 준비 중이다. 그가 NPB 진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가 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내년이면 27세가 되는 그에게 이번 지명은 오래 바라온 NPB 진출을 위한 마지막에 가까운 큰 기회"라면서 "한국의 아시아쿼터는 연봉과 계약금을 합쳐 최대 20만 달러까지 계약할 수 있다. NPB 육성선수와는 처우에도 큰 차이가 있어 스기모토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기모토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PB 신인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 지명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기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일본과 한국의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지금은 KT의 일원으로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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