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이틀 연속 대역전극' DK, T1 꺾고 스위스 스테이지 2연승 질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25 09: 26

이틀 연속 터져 나온 '무시무시한 한 방'이 디플러스 기아(DK)를 활짝 웃게 했다. DK가 LCK 내전에서 T1을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며 스위스 스테이지 2연승 질주를 달렸다.
DK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장로 드래곤 한타 대승으로 뒤집으며 41분 30초라는 장기전 끝에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눈부신 뒷심을 발휘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승리로 2승 고지에 오르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T1이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선택하자 DK는 블루 진영쪽으로 선택권을 사용해 자르반 4세-빅토르-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크산테  순서로 조합을 꾸렸고, 레드 진영의 T1은 바이-니코-케이틀린-애니비아-제이스로 조합을 구성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T1이 주도권을 잡고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드래곤 출현 전 3분경 벌어진 봇 라인 강가 교전에서 양 팀이 1킬씩 주고받은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이 '루시드' 최용혁의 자르반 4세를 잡았으나 '오너' 문현준도 '스매시' 신금재에게 쓰러졌다. 공허 유충 싸움에서는 오너가 먼저 공략에 나서 1개를 챙겼고 나머지는 DK가 가져갔다. 첫 드래곤은 T1의 차지였다.
T1의 공세는 10분경 봇 교전에서 더욱 거세졌다. 오너의 개입과 '도란' 최현준의 순간이동 합류로 1킬을 추가한 T1은 포탑 압박까지 성공하며 2-1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탑 교전에서도 오너와 페이커가 '쇼메이커' 허수를 제압해 격차를 벌렸고, 글로벌 골드 차이도 3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두 번째 드래곤 역시 T1이 챙겼으나, DK도 전령을 챙기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탑으로 라인을 스와프한 '쇼메이커' 허수가 '케리아' 류민석과 도란의 2대1 대치 상황에서 1대1 킬 교환에 성공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중반 22분경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는 '페이즈' 김수환이 '시우' 전시우를 잡았고 드래곤은 디플러스 기아가 챙겼다. 직후 쇼메이커가 봇 진격로에서 도란의 제이스를 매복으로 제압하며 킬 스코어를 3대5로 좁혔다.
우위를 점한 T1은 1킬을 추가한 뒤 25분 첫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DK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끈질기게 추격하며 킬 스코어를 팽팽하게 맞추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2000 미만으로 좁혔다. DK는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챙겼으나, T1에게 드래곤의 영혼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승부는 결국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갈렸다. 5-8로 밀리던 DK는 장로를 앞둔 최후의 한타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냈다. '스매시'의 칼리스타가 케리아를 제압하고, 루시드가 페이즈를 잡아내는 등 거세게 몰아치며 T1의 남은 챔피언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에이스를 띄웠다.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10-8로 뒤집은 디플러스 기아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