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과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당초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하루 순연됐다. 양 팀은 선발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페덱과 네일을 그대로 내세운다.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페덱에게 첫 경기의 중책을 맡겼다. 페덱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6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만 KIA를 상대로는 2경기 12이닝 2패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SSG 랜더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KIA전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타선의 핵심은 주장 구자욱이다. 올 시즌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1리(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88득점 6도루 OPS 1.039로 맹활약했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청백전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확인했다. 다만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중심타선에서 구자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제압한 KIA는 네일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네일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83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4경기 25이닝 2승 평균자책점 3.2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을 무대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겁다. 정규 시즌 45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 OPS 1.795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이었을 만큼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정규 시즌 성적은 삼성이 앞선다. 삼성은 83승 3무 58패(승률 .589)로 2위를 차지했고 KIA는 79승 2무 63패(승률 .556)로 3위에 올랐다. 다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페덱은 정규 시즌 KIA전 부진을 씻어내야 하고 네일은 삼성전 강세를 이어가야 한다. 하루 늦게 막을 올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이 먼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