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전차'라는 애칭이 무색해졌다. 초반 난타전 속에서 흐름을 내준 한화생명이 인빅터스 게이밍(IG)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화생명은 스위스 스테이지 2승 고지 등극에 실패하며 1승 2패 조로 내려앉았다.
한화생명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1승 1패 조) IG와의 경기에서 중후반 교전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28분 36초만에 9-29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생명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사용한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에서 키아나-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올라프-리산드라로 조합을 꾸렸고,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선택한 IG는 유나라-룰루-녹턴-애니-클레드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부터 숨 쉴 틈 없는 난타전이 전개됐다. 경기 시작이 1분이 채 되지 않아 봇 라인 압박 과정에서 '메이코'의 개입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잡히며 IG에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다. 곧바로 상체에서도 교전이 벌어져 '제우스' 최우제가 '더샤이' 강승록의 클레드를 쓰러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양 팀의 정글 개입이 맞물리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주도권은 IG 쪽으로 기울었다. 6분경 첫 드래곤과 공허 유충을 내준 한화생명은 상대의 압박을 저지하려다 탑 1차 포탑 근처 교전에서 대거 4실점을 허용하며 2-6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한화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0분경 '카나비' 서진혁의 지원을 받은 제우스가 더샤이를 잡아낸 데 이어 3인 압박으로 추가 킬을 따내며 4-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IG의 공세가 매서웠다. '루키' 송의진의 애니가 로밍을 통해 12분 봇 교전에서 유나라에게 더블 킬을 허용하며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협곡의 전령 앞 교전과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도 손실이 누적되며 드래곤 3스택을 내줬다. 한화생명은 제우스가 기막힌 플레이로 상대 원딜 자치를 제압하고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며 반격에 나섰고, 20분경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으로 바론 버프를 챙기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000 미만으로 좁히는 저력을 보였다.
승부는 드래곤 영혼을 둘러싼 한타에서 갈렸다. 22분경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한화생명은 상대를 압박하려 했으나, 더샤이의 클레드가 전장을 휘저으며 에이스를 허용해 7-19로 크게 벌어졌다. 흐름을 내준 한화생명은 24분 교전에서도 루키의 쿼드라킬 활약에 막혀 또다시 에이스를 내줬고, 27분 한타에서도 완패하며 상대의 넥서스 파괴를 막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