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월즈 무대를 개근하며 통산 7번째 세계선수권 대회를 밟은 디플러스 기아(DK). 과거 세계 정상을 호령했던 명가의 자존심을 품은 DK가 스위스 스테이지 악몽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위스 스테이지가 개편된 2023년 이후 첫 8강 진출로 여기에 최초 3승 0패라는 이정표를 남기면서 가장 먼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 중심에는 생애 첫 롤드컵이라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당찬 플레이를 펼친 신예 서포터 '커리어' 오형석이 있었다.
DK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모비스타 코이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디플러스는 3승 무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커리어' 오형석은 이번 월즈에 LCK 4시드로 진출했음에도 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었던 비결로 코칭스태프의 명확한 방향성과 선수단의 쉼 없는 노력을 꼽았다. 오형석은 "LCK 4시드로 진출하긴 했지만, 오기 전 연습 과정에서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파악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방향성을 아주 잘 잡아주셨고, 선수들 모두 개개인 치열하게 연습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가 데뷔 첫 롤드컵 무대임에도 함께 봇 라인을 지키는 '스매시' 신금재와 함께 연일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강조했다.
"개인의 연습 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원들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와 금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과감하게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끝으로 오형석은 남은 녹아웃 스테이지를 향한 당찬 각오와 함께 밤낮으로 성원을 보내주는 국내외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형석은 "이번 롤드컵에 임하는 자신감이 정말 넘친다. 자신 있는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항상 현장에서 뜨겁게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새벽 시간 한국에서 지켜봐 주시는 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환하게 웃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