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이 납득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으로 사실상 한 골을 도둑맞았다.
LAFC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2라운드에서 LA 갤럭시와 지역 더비 '엘 트라피코'를 펼치고 있다. 전반은 LA 갤럭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31라운드 기준 LAFC는 12승 10무 9패(승점 46)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했다. LA 갤럭시는 10승 10무 11패(승점 40)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를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양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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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드니 부앙가, 아르민도 지브-손흥민-레오 발타, 이고르 제주스-마르크 델가도, 예브헨 체베르코-라이언 포르테우스-애런 롱-세르지 팔렌시아, 위고 요리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LA 갤럭시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버트 테일러-주앙 클라우스-조지프 페인실, 세르지 로베르토-에릭 토미-파블로 루이스, 존 넬슨-카를로스 에미로 가르세스-저스틴 하아크-하버 밀러, 제이티 마친카우스키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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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양 팀이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좀처럼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제주스가 세컨볼을 따낸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득점이 온필드 리뷰 끝에 취소됐다. 전반 28분 LA 갤럭시 수비가 머리로 공을 걷어내려다가 뒤로 흘렀고, 골문 근처에 있던 부앙가가 슈팅했다. 골키퍼 손과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손흥민이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다만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의도를 갖고 플레이하는 도중 나온 실수이기 때문에 득점으로 번복될 것처럼 보였다. 상대의 '고의적인 플레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이득을 봤을 땐 오프사이드로 보지 않기 때문. 장지현 해설위원도 "본인이 처리하려다가 미스가 나온 거기 때문에 아마 득점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심은 직접 비디오를 확인한 뒤에도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현지 중계 카메라 역시 의아한 듯 계속해서 심판진을 단독샷으로 잡아줬다. 만약 손흥민의 득점으로 정정됐다면 시즌 10호 골 고지를 밟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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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LA 갤럭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4분 테일러가 중원에서 델가도의 패스를 끊어낸 뒤 그대로 질주하며 우측면을 허물었다. 그런 뒤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페인실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한편 손흥민은 도움을 하나만 더 추가하면 LAFC 구단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MLS 28경기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LAFC의 레전드인 카를로스 벨라가 2019시즌 작성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이다.
여기서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하나 더 올린다면 16도움을 달성하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또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MLS 도움 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서면서 생애 첫 도움왕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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