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임수향·김시은→‘실록’ 경수진·김원해·김형묵…‘드라마스폐셜’ 라인업 공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26 14: 17

배우 임수향과 김시은, 경수진, 김원해, 김형묵이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을 통해 각기 다른 색깔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은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인생에서 마주했던 ‘그 노래’를 출발점으로 사랑과 이별, 성장의 순간들을 총 8편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42년간 이어져 온 KBS 단막극의 전통을 계승하는 프로젝트로, 각기 다른 개성과 감성을 지닌 작품들을 통해 폭넓은 장르와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봄 내음보다 너를’의 우다비, 강애심, 김현진을 비롯해 ‘연극이 끝난 후’의 표예진, 이기택,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주종혁, 박유림, ‘바이, 썸머’의 서수빈, 한예지, 정다빈 등이 출연을 알리며 기대를 모았다. 이번에는 ‘회상’과 ‘실록’의 출연진이 공개돼 관심을 더한다. 임수향과 김시은은 긴장감 넘치는 복수극을 통해 강렬한 연기 호흡을 예고했으며, 경수진과 김원해, 김형묵은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숭고한 헌신을 그린 사극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사운드:트랙-회상’(연출 김규현, 극본 강한)은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유령 의사의 수술대 위에 또 다른 희생자를 올려야 하는 한 여자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임수향은 동생을 죽인 밀실을 무너뜨리기 위해 스스로 악마의 설계자가 된 박중섭 성형외과 상담실장 한세진 역을 맡았다.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과 마주하며 내면의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임수향은 복수심과 죄책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세진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시은은 가족도 든든한 배경도 없이 오직 성공을 향한 집념 하나로 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무명 배우 지망생 이유민으로 분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던 이유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김시은은 성공을 향한 간절한 열망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실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유민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서로 다른 욕망과 사연을 지닌 두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실록’(연출 김영준, 작가 임의정)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나선 노선비들과 이름 없는 백성들의 목숨 건 여정을 그린 사극이다. 역사적 실존 인물인 안의와 손홍록의 업적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나라의 소중한 기록을 지키려 했던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조명한다.
경수진은 사당패의 우두머리 천지 역을 맡았다. 출가한 승려의 딸이자 역적의 딸이라는 이유로 세상의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 천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겠다는 강인한 의지와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생존만을 목표로 거친 세상을 버텨온 그는 두 노선비와 만나면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 휘말린다. 경수진은 강인함으로 무장한 천지가 새로운 인연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원해는 전라도 태인의 유생 안의로 변신한다. 햇살처럼 온화한 성품을 지닌 안의는 서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어떤 난관 속에서도 책에서 길을 찾으려는 인물이다. 전쟁으로 조선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실록을 지켜낸다면 폐허가 된 나라 역시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굳게 품고 있다. 김원해는 확고한 신념과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안의의 면모를 깊이 있는 연기로 풀어내며 작품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묵은 전라도 태인의 또 다른 유생 손홍록 역을 맡았다. 가을 단풍처럼 성미가 울긋불긋한 손홍록은 툴툴거리거나 비아냥대는 일이 잦지만, 누구보다 속정이 깊고 의리가 넘치는 인물이다. 50년 지기 안의를 못마땅해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의 곁을 지키며 실록을 지키기 위한 여정에 힘을 보탠다. 김형묵은 까칠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손홍록의 따뜻한 진심을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김원해와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회상’과 ‘실록’은 복수와 신념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인물들이 감내해야 하는 선택과 희생을 조명한다. 임수향과 김시은이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인물의 복잡한 감정과 팽팽한 대립으로 긴장감을 선사한다면, 경수진과 김원해, 김형묵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역사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의 용기와 연대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 다른 장르와 서사로 완성될 두 작품이 ‘사운드:트랙’에 어떤 색다른 매력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되며, ‘회상’과 ‘실록’은 12월 중 공개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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