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돌아온 구자욱은 침묵, 최형우는 끝내 벤치 대기…삼성의 씁쓸했던 첫 경기 [PO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26 22: 15

부상을 딛고 돌아온 구자욱에게 기대했던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최형우도 끝내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기대와 다른 결과로 끝났다.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해럴드 카스트로와 한준수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타선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지만 KIA 마운드를 상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7회말 삼진 아웃 당하고 아쉬어하고 있다. 2026.10.26 / foto0307@osen.co.kr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경기에 앞서 삼성 구자욱, 최형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10.26 / jpnews@osen.co.kr

0-5로 뒤진 5회말 박승규의 몸에 맞는 공과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5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김영웅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26 /sunday@osen.co.kr
이날 관심을 모았던 선수 중 한 명은 구자욱이었다. 정규 시즌 막판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포스트시즌 출장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태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1회 좌익수 뜬공, 4회 1루 땅볼, 7회 루킹 삼진, 9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2년 전 패배를 되갚을 기회이기도 했다. 삼성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로 다시 KIA와 마주했지만 첫 경기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최형우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 최형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최형우를 벤치에 대기시키며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끝내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삼성은 5회 한 점을 만회한 뒤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최형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경기에 앞서 삼성 구자욱, 최형우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0.26 /sunday@osen.co.kr
물론 대타 기용은 상대 투수와 주자 상황, 이후 수비 운영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순하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타선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던 경기에서 경험 많은 최형우의 방망이를 활용하지 못한 점은 되짚어볼 만하다.
그렇다고 두 선수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선발투수가 5점을 내줬고 타선 전체가 KIA 마운드에 고전했다. 구자욱은 부상에서 막 돌아왔고, 최형우는 자신의 역할을 보여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한 경기만으로 구자욱의 복귀 효과나 최형우의 활용 여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다만 1차전에서는 두 베테랑이 기대했던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첫 경기를 내준 삼성은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구자욱이 타격감을 되찾고 최형우도 필요한 순간 힘을 보탠다면 타선의 무게감은 달라질 수 있다. 남은 시리즈에서 두 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비로 하루 미뤄진 가을야구, 선발 맞대결에는 변화가 없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7회말 무사에서 삼성 구자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6.10.26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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