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골 폭격' 케인 vs '월드컵 우승' 야말...발롱도르 주인공은 누구? 英 레전드들 "케인이 받아야 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7 00: 43

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이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한다. 라민 야말(19, FC 바르셀로나)이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는 케인이 수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과 야말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도 경쟁자로 거론된다.
케인이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득점 기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5경기에 출전해 무려 73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에서 3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기록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6골을 넣었다.
바이에른은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와 컵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에 올랐고, 잉글랜드 역시 월드컵 4강까지 진출했다.
BBC에 의견을 전한 잉글랜드 축구 전설들도 케인의 손을 들어줬다. 앨런 시어러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케인이어야 한다. 지난 12~18개월 동안 바이에른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보여준 기록이 경이롭다"라고 평가했다.
대니 머피 역시 "케인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시즌 중 하나를 보냈다.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최고의 센터포워드였다"라며 케인을 지지했다.
안드로스 타운센드는 65경기 73골이라는 수치와 바이에른의 더블, 잉글랜드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근거로 케인의 수상 자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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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말은 팀 성적에서 앞선다.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고,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정상에도 올랐다.
BBC의 유럽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개인 기량과 팀 우승 경력, 스타성을 모두 갖춘 선수는 야말이다. 그가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기여한 크바라츠헬리아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저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텔레그래프'도 26일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자격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최근 아스날과 바이에른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언급하며 케인이 단순히 골을 많이 넣는 공격수가 아니라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완성형 선수라고 평가했다.
케인은 당시 아스날을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과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연결한 정교한 스루패스는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케인은 존재하지도 않는 공간에 30m짜리 패스를 찔러 넣는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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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 역시 케인을 발롱도르 수상자로 지목했다. 라이스는 "케인이 확실한 수상자라고 생각한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같은 팀에서 뛰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 수 있고, 상대해 보면 얼마나 까다로운 선수인지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해당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유한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아스날을 상대로는 통산 23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보유한 상대전적 최다 득점 기록도 이어갔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이 득점뿐 아니라 수비 가담, 경기 조율, 패스 전개까지 수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공격수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상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강력한 성과를 앞세운 야말이 있고,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PSG 선수들도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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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축구 기자 라르스 시베르트센은 "케인은 바이에른의 진정한 리더이자 모범적인 선수다. 다만 지나치게 조용한 성격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발롱도르는 인기 경쟁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득점 기록과 개인 기량을 앞세운 케인, 월드컵 우승과 스타성을 갖춘 야말의 경쟁으로 관심이 모인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26일 런던에서 발표된다. 케인이 73골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앞세워 생애 첫 황금공을 품을지, 야말이 월드컵 우승의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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