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가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오는 11월 1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책임프로듀서 이호, 극본 김리헌, 홍진이, 연출 김영조, 구성준)는 600년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그린다.
27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신라의 김법민(이현욱 분), 고구려의 연개소문(장혁 분), 김춘추(김강우 분), 김유신(박성웅 분)의 비장한 눈빛이 담겼다. 혼란의 삼국시대, 피할 수 없는 대격돌을 앞둔 네 인물은 서로 다른 목표와 신념을 드러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흔들리는 신라를 지키려는 김법민과 김춘추, 김유신, 그리고 고구려의 운명을 쥔 연개소문이 맞서는 구도는 작품이 펼쳐낼 웅장한 서사를 예고한다.

먼저 김법민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칼을 힘껏 치켜든 채 강렬한 눈빛을 발산한다. 생명을 위협받는 백성과 혼란에 빠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는 군주의 비장한 각오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여기에 ‘지킬 것이다, 신라를 지키는 수호자’라는 문구가 더해져 난세를 돌파하려는 김법민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삼국통일이라는 꿈을 품기 시작한 그가 어떤 선택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꿔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혁이 연기하는 연개소문은 화려한 갑옷과 여유로운 움직임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는 눈빛에서는 전장의 주도권을 쥔 강자의 기세가 느껴진다. ‘나를 넘어야 고구려고, 나를 넘을 자는 없다’라는 문구는 누구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연개소문의 자신감과 강인한 기개를 보여준다. 고구려를 지키기 위해 칼을 든 철혈의 지배자 연개소문이 전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강우가 맡은 김춘추는 참혹한 전란을 마주한 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나라의 위기 앞에서 수많은 협상과 선택을 거듭해 온 인물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핏빛 현실은 냉철했던 그의 내면마저 흔든다. 그럼에도 김춘추는 ‘나 김춘추가 꾸는 꿈은 삼한일통이 될 것’이라는 문구를 통해 평화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 지략가의 냉철함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뇌와 묵직한 감정이 극에 깊은 여운을 더할 전망이다.
박성웅이 연기하는 김유신은 갑주를 완벽하게 갖춰 입은 용맹한 전사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휘날리는 옷자락과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은 치열한 전투의 흔적과 전쟁이 남긴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적을 죽이거나 우리가 죽어야 평화가 찾아온다’라는 문구에서는 국가의 존망을 걸고 신라를 수호하려는 김유신의 결연한 충심이 드러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그의 행보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문무’ 제작진은 “포스터를 통해 난세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품고 달리는 영웅들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이들이 생과 사의 갈림길을 넘어서면서까지 당도하고 싶었던 길의 끝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