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19, FC 바르셀로나)이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했다.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로 선정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FC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민 야말이 2026 발롱도르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해리 케인이 1위, 킬리안 음바페가 2위에 올랐다. 야말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프랑스 풋볼이 공동 주최하는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이날 남자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케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야말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7/202610270836772770_6adfe4b30cc59.png)
바르셀로나는 "야말은 이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 가운데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활약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선수 로드리 역시 최종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야말은 발롱도르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수여하는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과거 코파 트로피로 불렸던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야말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27/202610270836772770_6adfe5383388e.jpg)
프랑스 풋볼이 2018년 제정한 이 상에서 3년 연속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2024년 첫 수상 당시 야말은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재능을 인정받았다. 2025년 두 번째 수상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이 상을 연속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제 전례 없는 3연속 수상으로 축구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야말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우크라이나 축구의 전설 안드리 셰우첸코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수상 직후 야말은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사실 파우 쿠바르시가 수상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오랫동안 놀라운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행복하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그리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이러한 개인상을 더 많이 수상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야말이 언급한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다. 이번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 야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야말의 3년 연속 수상은 지난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과다.
야말은 2025-2026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24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기회 창출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활약을 앞세워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정상에 올랐다.
리그에서만 16골 11도움을 기록한 야말은 라리가 도움 1위에 올랐고, 2025-2026시즌 라리가 최우수선수상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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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야말의 기록은 그 자체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 득점과 기회 창출에서 모두 차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결정적인 기여로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특별한 시즌을 보냈다. 야말은 지난여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경험했다. 대회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조국의 세계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지휘 아래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고, 국가대표팀에서는 월드컵까지 제패했다. 팀 성적과 개인 기록 모두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남자 발롱도르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식전 51경기 61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기록까지 포함하면 65경기 73골 8도움이다. 이러한 압도적인 득점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에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야말은 케인과 음바페에게 밀리며 최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지만, 아직 발롱도르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다만 영플레이어상에서는 이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 기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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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이 상의 인연도 깊다. 페드리가 2021년 수상했고 파블로 가비가 2022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야말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3연속 수상은 구단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재능과 개성, 세계적인 잠재력을 갖춘 선수를 육성하는 구단의 능력을 보여준다"라고 자평했다.
올해 19세인 야말에게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미 월드컵 우승과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고, 세계 최고의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도 세 차례 차지했다.
발롱도르 정상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19세의 야말은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