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몸을 날려 팀을 구하는 슈퍼캐치를 성공했다.
KIA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중요한 1차전을 잡으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27/35)를 선점했다.
박재현은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타격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수비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KIA가 5-1로 앞선 7회말 1사 르윈 디아즈가 유격수 박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승규와 강민호의 잘맞은 타구를 연달아 잡아낸 것이다. 특히 강민호의 타구는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코스로 향했지만 박재현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재현은 “(박)민이형이 실수를 한 상황에서 내가 뒤에서 좋은 수비를 하니까 민이형이 너무 고맙다고 말해줬다. 나도 민이형처럼 실수를 할 때가 있고 내가 실수했을 때도 좋은 형들이 나를 도와줬기 때문에 나도 똑같이 민이형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수비 당시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고마워할 플레이는 아니다. 당연한 플레이였다”고 말한 박재현은 “(강민호의 타구는) 무조건 잡을 각오로 뛰어갔다. 슬라이딩을 안하고 그냥 잡으면 허리를 숙이면서 혹시 글러브에서 튕겨 나갈 수도 있으니까 슬라이딩을 했는데 그게 잘 들어와줬다”고 말했다.
강민호의 타구를 잡고 포효하며 격한 감정을 내비친 박재현은 “오늘 첫 경기인데 타석에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그런 상태에서 그렇게 호수비를 하니까 그래도 팀이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며 웃었다.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박재현은 “내가 오늘 타석에서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였다. 어떻게든 수비에서라도 실수를 없애자고 생각을 했고 수비에서 집중을 많이 했다. 그게 수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내일 경기에서는 타석에서도 그 집중력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11월이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박재현은 “온도는 떨어졌지만 내 마음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전혀 춥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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