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공간,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신체극 축제가 찾아온다.
제3회 피지컬퍼포먼스페스티벌(PPF)이 ‘경계파괴자’라는 강렬한 부제와 함께 오는 11월 3일(화)부터 8일(일)까지 6일간 연희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PPF는 대사보다 몸짓이 먼저 말을 걸고, 정해진 형식 없이 매 순간 새롭게 움직이는 몸을 무대 위에 올린다. 관객 역시 단순히 객석에 앉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이 완성되는 생생한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서게 된다.

이머시브(immersive) 공연부터 마스크 연극, 컨택댄스, 33시간 즉흥 창작, 하루 종일 이어지는 릴레이 무대, 세미나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준비됐다. 장르라는 틀 대신 ‘몸’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모이고 부딪히며, 신체극이 새로운 창작자와 관객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포문은 11월 3일(화) 오후 7시, 개막작인 이머시브 공연 ‘Pharmakos – Breakthrough’가 연다. 배우와 관객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관객이 스탠딩으로 극장을 이동하는 이 공연은, 첫날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올해의 주제를 몸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이어 4일(수) 오후 6시에는 세미나 ‘떠들어보Show - 동시대 공연예술에서 몸의 의미에 대하여’가 열려 ‘피지컬씨어터’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눈다. 5일(목) 오후 7시에는 연인에게 버림받은 이가 낯선 도넛 가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SF 블랙코미디 기획공연 ‘dOnut – 함께함의 공식’이 무대에 올라 대사와 움직임의 경계를 넘나든다.

6일(금) 오후 6시부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33시간 삼삼하게 만나Show’가 시작된다. 예술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모인 참가자들이 현장 추첨으로 팀과 키워드를 정한 뒤, 닉네임만으로 33시간 동안 완성이 아닌 ‘실험’과 ‘과정’ 중심의 작품을 즉흥 창작하는 챌린지다.
7일(토) 오후 2시에는 시그니처 프로그램 ‘쉬지마 Show’가 펼쳐진다. 초청팀부터 사전 워크숍 우수팀, 공모로 선정된 아마추어와 프로 팀들이 7시간 동안 쉼 없이 무대를 이어가며 ‘경계파괴자’라는 부제를 하루 전체의 흐름으로 구현한다.
마지막 날인 8일(일) 오후 1시에는 관객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무브먼트 워크숍과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지는 ‘즉흥 난장 몸부림치Show’가 진행되어 관람에서 참여로의 완벽한 전환을 이끌어낸다. 이어 네트워킹 파티로 열기를 더한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작은 8일(일) 오후 6시 무대에 오르는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마스크 연극 ‘The Four – 빨간코의 행방불명’이다. 얼굴 대신 가면과 몸짓만으로 말 없이도 깊은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며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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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3회 피지컬퍼포먼스페스티벌(PPF)